제가 얼마전 레지던트이블2를 보았습니다. 바이오해저드 시리즈 모두 즐겼고 좀비 펜인데다 레지던트이블1의 경우 DVD까지 소장하고있는 사람인데... 주변에서 모두 입을 모아 한마디씩 하더군요.
레지던트이블 2 졸라 개 쓰래기다. 절대 보지마라!!
덜덜덜..;;;
하여간 이런 주변의 만류덕분에.... 극장개봉후로 지금껏... 감히 겁나서 못보고 있었습니다..; 실망할까 겁났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얼마전.. 큰 맘먹고 한번 봤습니다. 그래도 좀비펜이고 바이오해저드유저이며 레지던트이블1DVD까지 들고있는자로서의 의무감...때문이라도 용기를 가지고 한번 보았죠..
ㅇ.ㅇ;;
졸라재밌습디다..-0-;; 오호! 바로 이거야!!
과거에 고질라 라는 영화역시... 주변의 만류를 뚫고 덜덜 거리면서 봤었는데...
ㅇ.ㅇ;;
졸라재미있었...던 기억이 새록 떠오르더군요..
자 이제부터 본론인... 영화를... 재밌게 보는 방법 시작합니다~^^
첫째
당연한거지만 기대도가 높으면 재미없습니다. 재밌을것도 재미없는데 약간 기준치 미달이면 졸라 재미없게 느껴지겠죠? 기대하고 말고는 자기맘이지만... 잔뜩 기대하고 실망한건 영화탓이 아니라 자기탓이기도 하죠... (뭐 정도를 지나친다면 또 모를까..ex:우웩 볼 감독작품들..)
둘째
눈높이가 높고 콧대가 높으면 좋게봐줄것도 나쁘게보이죠. 가령 헐리우드 스팩터클무비를 보고 단련된 눈으로.. B급 마이너회사에서 혼심을 다하여 만들었던 코를파고만들었든 그 기술력과 자금의 문제로 당연히 영상의 차이가 있을진데.. 수준낮다 못봐주겠다 하면...사실 눈에 찰만한 영화가 어딨겠습니까? 어느정도 눈 높낮이를 조절하며 볼수있는 센스가 필요하겠죠.ㅎㅎ
셋째
영화로서 이해하고 넘어갈건 걍 넘어가야 할것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군대갔다온분들은 다 알겠지만 영화에서 지뢰밟고 덜덜덜 흐미 나 지뢰밟았당께...하며 가만히 있고.. 주변에서 지뢰 제거해주고.. 이딴거 다 구라죠..-_-; 근데 이런거 일일이 딴지걸고 테클걸고 저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재밌는장면나올때 속으로 혹은 옆사람이랑 씨부렁씨부렁 거리고있으면... 한마디로 아깝단말이에요. 기껏 시간내서 즐기기 위한 영화관람시간인데 그시간에 재밌게 볼 생각안하고 불만에 꿍시렁대는건~
넷째
보고싶은것만 보려고 하지말아야할것입니다. 가령 예를들면 스파이더맨2를 보러 갔다 칩시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타고 슝슝 빌딩속을 돌아다니며 악당들 무찌르는 액션을 보고 싶어서 갔는데... 스파이더맨2를 보면 아시다싶이.. 감독이 카메라에 담고 싶어한 부분은 그게 아니죠. 어찌보면 불쌍한 우리(아니 양키들의)영웅의 일상사와 스파이더맨일때와 사이의 번뇌 이런걸 다루려 한거죠.. 근데 자기가 원하는 액션이 나오기를 영화를 보는내내 기다리고.. 끝까지 또 안나왔다고 불만가지고... 이럼 솔직히 영화보는게 피곤해지겠죠..;ㅁ;
다섯째
뭐든지 유연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독이 원하고자 하고 보여주고자 한걸 찾아 재밌게 보자는게 아니라..(보는사람이 억지로 찾아보는거라면 이미 잘못된 영화겠죠..-_-;) 유연한 사고로 잔잔한 옥의티나 눈엣가시정도는 허허 거리며 넘어가버리는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영화는 즐기기 위해서 보는겁니다.
여섯째
자신의 가치관가 사상이 다수의 모든것이며 절대적인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야합니다. 예를들어.. 위의 다섯가지 모두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이건 씨바 정말 쓰래기다!'하는걸 보고 분노하여.. 리뷰를 남겨놓습니다. 이건 내가 생각해도 좀 심한 쓰래기다 라고.. 그런데 10명의 리플러중 한명은 '어? 전 재밌게 봤는데요?'라고하여 그사람을 빨갱이 반동분자 취급해선 안된단 말입니다...;; 10명의 시각이 있으면 10가지의 시각이 있기 마련... 영화 재밌게보고 리뷰쓰거나 리뷰보러 온 사람들 적어도 눈살찌푸리게 하진 말아야죠. 리플을 달던...리뷰를 적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