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드 드래곤 2(레이쓰 오브 드래곤)

FadeToCrow 작성일 06.07.30 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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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저랑 다른 의견을 가진 분이 계셔서 저도 한번
리뷰를 적어본답니다~^^

참고로 전 디엔디를 중3때 시작해서 현제
10년째 하고 있는 게이머입니다.

영화 디엔디1을 극장가서 졸라 재미없게 봐 놔서...
존내 후덜덜 거리면서 2를 봤습니다...
그랬는데 생각외로 재밌더군요

...역시 기대를 낮춰야 뭐든지 재밌게 볼수 있는거지 싶습니다.

중세지만 마법과 괴물 수많은 전설을 공유하고
있는 시대라면.. 과거 중세시대와는 전혀 다른
문화적인 모습을 하고 있을것이다...라는 제 생각과
맞아떨어지는 주변 인물들과 배경등의 복식,문양,
디자인등은 보는재미가 없지않아 있더군요..
(그래도 웬지 좀 싸구려 세트장에 싸구려 소품이란
느낌은 져버릴 수가 없더군요^^;)
전체적 느낌이... 다옥의 알비온이 아닌
하이버니아 보는 느낌이랄까~^^

시나리오는 매우 썩 훌륭까지는아니더라도 꽤 괜찮습니다.

잠든 용을 부활시키려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마법사
이 음모를 알게되어 기사, 바바리안, 엘프, 도적, 성직자
등의 동료를 모아서 그를 저지시킨다..

권선징악... 그리고 우정 가족애 신념 사랑 등등 내포하고
있는 이 진부하기 짝이 없는 반전도 없는 일자 형식의
스토리지만 디엔디 시나리오라는 측면에서 보면 꽤나
아기자기하게 재미를 느낄수 있는 스토리죠.

하지만 디엔디를 안해본 사람은 영~재미없을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디엔디 해본사람만이 알수있는 그런 코드가 섞여
있어놔서 모르는분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많거든요..

몇몇장면 꼬집어보면..

텔레포트.. 가본곳,기억하는곳,볼수있는곳
이렇게 제한되는것과
바위나 사물이 있는 공간에 겹쳐져 텔레포트하면
조땐다..등등이 엘프마법사가 기둥에 팔이 박히는
걸로 나오구요..ㅎㅎ

디엔디 모르는분이 보면 갑자기 엘프가 왜 비명을
지르는지 기둥에 왜 팔이 박히는지 이해가 안됨~

그리고 룰북에도 그려진 아주 유명한 일러스트의 한 장면..
화이트드래곤의 브레스를 상대로 성직자가
추위로부터의보호 마법을 쓰는 장면이..
그대로 재연(?)되죠..
(실제 그짓 했다간 잡아먹힌다라는 것까지
충실하게 재연한...ㅋㅋ)

이것 역시나 저놈 왜 저러고 죽나? 할 뿐이죠.
(아참.. 이거 스포일러죠..;ㅁ;?)

그것외에도 바바리안의 광전사화라거나 마법체탐지마법으로
동료의 마법무기에 살짝 빛이걸린다던가 홀드퍼슨 마법등등
디엔디게임에서의 코드가 나와서 그것 보는 재미또한 쏠쏠
하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디엔디 디엔디 지겹게 말하는것도 사실
이 영화 자체가 디엔디라는 게임을 가지고 만들었고
일반 관람객이 아닌 디엔디게이머를 대상으로 만든(듯한)
영화라서 입니다..^^;

실제로 영화의 재미라기보단 그 코드를 읽고 디엔디 게임을
했을때의 그것과 비교를 하며 재미를 느끼게 되는 거니까요.

하여간 영화라는 관점에선 높은 점수 받긴 힘들겠지만
(뭔가 보는 내내 많은 부족함을 느끼게 합니다.)
디엔디 오마쥬라는 관점에선 썩 나쁘지 않게 점수를 줄수
있겠네요~

디엔디 하는 친구들 모아놓고 저건 어쩌구 하며 떠들며
시간때울수 있는 영화로 좋달까요...ㅋㅋ

에구.. 이상 허접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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