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모두 쿠바로 가게 된 케이티는 미국인들의 잘난척 생활에 일종의 염증을 느끼고, 우연한 계기에 만나게 된 하비에와 가까워지면서 쿠바의 열정적인 춤세계에 빠지게 되고 가족간의 불화와 쿠바현지의 정치사정등등 약간의 위기비스무리한 것들을 뛰어넘어 춤추며 해피엔딩을 맞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일단 더티댄싱의 이름을 붙이고 있기는 하지만, 전작들과 비교하면서 굳이 차이를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쨌든 이 영화, 추천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스토리위주의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그쪽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비추. 그치만 스토리 복잡하지 않고 러닝타임도 그리 길지않아 가볍게 볼 수 있기때문에 일단 다음의 키워드가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한번 봐보세요.
먼저 이 영화를 보면 어디서 본 것 같은 사람들이 조연으로 은근히 출연합니다. 특히 가수 마야도 특별출연이고, 패트릭 스웨이지도 나오죠.
주인공남녀도 각각 너무 매력적인데, 보고 나시면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케이티가 약간 고전적인 미녀 이미지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영화에 잘 녹아내립니다. 하비에 역의 남자주인공은 영화 "이투마마"의 주인공인 디에고 루나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가난한 섹시함(?)을 발산하죠;
그리고 영화상에서의 시간은 최근이 아니라 약간 과거의 쿠바입니다. 그래서 화면 자체는 물론 사람들의 복장 하나하나 복고적인 냄새가 잘 풍깁니다. 단지, 계속 언급한 것처럼 스토리가 약간 어설퍼서 그나마 불만이라면 불만입니다.
"천하장사마돈나"가 아빠나 엄마를 이용한 감동을 노리지 않고 씨름부에 초점을 맞췄다면 좀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 역시, 어설픈 위기보다 춤과 사랑쪽에 좀 더 몰두했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하여튼 이런 영화가 은근히 더 중독성이랄까, 머리 아플 때 아무 생각없이 보고싶은 기분이 들죠. 보고나면 댄스교실이라도 끊거나, 스페인이나 멕시코, 남미 어디로 여행가고 싶어집니다;
한창 인기가 많았던 Shakira & Wyclef Jean의 Hips Don't Lie와는 또다른 맛이 있는 Claudette Ortiz & Wyclef Jean의 Dance Like This라는 노래도 강력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