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en : The Last Stand] 가장 어정쩡한 엑스맨 영화

kaijer 작성일 06.10.03 03:31:13
댓글 2조회 2,188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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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인류의 미래를 건 최후의 선택

제작 : Marvel Enterprises
감독 : 브렛 래트너
각본 : 사이먼 킨버그 / 잭 펜
캐스트 : 휴 잭맨 / 패트릭 스튜어트 / 할리베리
제작 : 미국/2006
관람등급 : 12세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03분
총평 : ★★★☆

줄거리
인류의 운명을 건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에서 돌연변이들은 치료제 ‘큐어’의 등장으로 역사적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제 초능력을 치유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게 되는 대신 그로 인해 고립되며 소외된다. 만약 그것을 원치 않는다면 초능력을 포기한 평범한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
한편, 알칼리 호수에서 사라져 죽은 줄로만 알았던 ‘진 그레이’가 회생하여 돌아오고 ‘사비에’는 그녀의 숨겨진 이중자아 ‘피닉스’의 부활을 예감, 위험을 경고한다.
모든 상황을 인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엑스맨의 리더 ‘사비에 교수’와 적자생존의 법칙을 신봉하는 ‘매그니토’의 대립된 의견이 시험대에 오르고, 이는 세상의 모든 전쟁을 잠재울 최후의 전쟁으로 이어진다.

출처 : MOVIST.COM( http://www.movist.com )

by kaijer
예로부터 세상은 영웅을 원해왔다. 현실세계에서 살아가는게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사람들은 영웅들의 이야기에서 위안을 얻지 않았을까하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다. 영웅 헤라클레스는 아마도 그러한 시대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영웅이 아닐까.

영화가 탄생된 이후, 그러한 영웅이야기는 영화의 단골소재가 되었다.
람보, 록키에서부터 슈퍼맨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웅이 영화에 의해서 탄생이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 그러한 영웅들은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하나쯤은 보유하고 있다.

엑스맨 역시 그러한 영웅들의 이야기들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뜯어보면, 그렇게 단순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원작은 만화책이 탄생된 해는 수많은 군중들이 소수 인종이라는 이유아래, 탄압받고 차별받았던 시대였으며, 이로 인해 무수히 많은 인권운동이 벌어지기도 한 해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작가는 한명 한명, 영웅을 만들어 내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만화책이기에, 그는 영웅 한명 한명을 거대하게 과장되어 그렸는지도 모르겠다.

신비한 능력을 부여하고, 뛰어난 영웅담을 그려내었지만, 실제로 이 세상에 그러한 영웅은 없다. 그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일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작가도 교체되고, 영화로까지 만들었지만 감독은 그러한 점을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을 위해 죽을수 있나요?" 피닉스로 변한 진의 물음에 울버린이 대답한다.
"아니,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야. 당신을 위해서지."

영웅은 멀리 있는게 아니다. 비록 영화에서 그려진 영웅들은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이리 날뛰고 저리 날뛰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지만, 실제로는 한사람만을 위해 죽을 수 있는 그러한 영웅을 영화에서는 그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1, 2, 3편중에 가장 규모가 커졌지만, 그만큼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작품이지 않나 싶다. 특히나, 총 3편중 가장 이해하기가 힘들었으며, 이는 엑스맨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이 영화가 자칫 엑스맨 매니아들을 위한 영화로만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는 총 2명의 새로운 등장인물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첫번째 피닉스.

그녀는 왜 뜬금없이 나타나서 스캇을 죽이고, 사비에 교수까지 죽였을까?
피닉스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를 위해서는 엑스맨 코믹스에 대한 지식이 약간 필요하다.
코믹스에서는 진이 한번 죽지만, 사실 죽은 게 아니라, 의식 깊은 곳에서 치유 단계를 거치고 있었으며, 그때동안, 진의 자아 의식속에 살아있던 또다른 진, 피닉스가 깨어나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야기는 3편의 영화중, 마지막 세번째 작품에서 처음으로 밝혀진다.
이는 엑스맨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억지로 3편을 만들기 위한 영화의 설정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다. 죽은 진을 살리다니...

두번째 비스트.

그는 누구인가? 영화 3편이 나오는 동안, 대통령이 바뀌었고, 정부에서 뮤턴트를 위해 일하는 고위관리가 된 뮤턴트가 하나 새롭게 등장하게 되었다. 뜬금없이 3편에서 처음 등장한 이 인물은 누구이고, 왜 뜬금없이 정부기관에서 일하게 되었는가. 다시 코믹스를 살펴보자.

코믹스에서는 엑스맨의 원작멤버로 수많은 활동을 하다가 훗날, 정부의 편에선 에이전트 성격의 팀 x-factor 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수장을 맡게 되는 것으로 나온다. 역시 3편에서 처음 등장하고, 처음 언급되는 이 인물의 등장은 정말 뜬금없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이 영화를 단순 액션영화로 만들어 버리게 만든 결과가 되버린 듯하여 약간은 아쉽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욱 아쉬운 점은 이 영화는 엑스맨을 새롭게 재 창조해버렸다는 것이다. 3편에 등장하는 인물중, 분신능력이 있던 멀티플맨. 그는 원래 엑스맨의 일원이었다. 또한 미스틱 역시 당초 엑스맨의 일원이었다. 물론 훗날 매그니토에게로 넘어가긴 하지만.

그리고, 로그와 스캇의 역할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축소되었다.
게다가 코믹스에서는 꽤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캐릭터가 영화에서는 3류 캐릭터로 전략한 점은 많은 엑스맨 팬들에게는 커다란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나 싶다.

엑스맨 팬들을 위해서라면, 많은 캐릭터들의 다양한 활약을 담았어야 했으며, 그게 아니라면, 피닉스나, 행크의 뜬금없는 출연을 좀더 매끄럽게 바꿔놓았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Wolverine : The whole world's going to hell and you're just going to sit there? (세상이 지옥이 되가고 있는데, 너희는 그냥 거기 앉아만 있을꺼냐?)

Storm : We work as a team.
(우린 팀으로 움직여야 해요.)

Wolverine : Best defense is a good offence, or is it the other way round?(최상의 수비는 최고의 공격이지, 아니면 그 반대였던가?)

Rogue : I wanna be able to touch people, Logan. A hug, a handshake, a kiss..(전 사람들을 만질수 있길 원할뿐이에요, 껴앉고, 악수하고, 키스하고..)
Wolverine : I hope you're not doing this for some boy. Look, if you wanna go, then go. Just be sure it's what you want. (이런 행동이 어떤 녀석때문에 그런게 아니길 빈다. 봐. 만약 니가 떠나길 원하면, 떠나, 다만, 니가 무얼 원하는지 확신한다면 말이다.)
Rogue : Shouldn't you be telling me to stay? to go upstairs and unpack?(여기 있으라고 말하는 건가요? 올라가서, 짐을 풀라고?)
Wolverine : I'm not your father. Im your friend. Just think about what I said, Rogue. (난 너의 아버지가 아니란다. 난 너의 친구일 뿐이야. 그냥 내가 말하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로그.)

Wolverine : Im not gonna let that happen.(그런일이 일어나도록 가만있지는 않을 거란다.)

Phoenix : You would die for them?(그들을 위해 죽을수 있어요?)
Wolverine : No, not for them. For you.(아니,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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