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2005년작)

kaijer 작성일 06.03.23 13: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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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일본 최초의 네고시 에이터

제작 : 후지 TV, ROBOT 外
감독 : 모토히로 카츠유키
각본 : 토가와 세이지
캐스트 : 유스케 산타마리아 / 테라지마 스스무
제작 : 일본/2005
개봉일 : 2005/5/7(일본)
관람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27분
총평 : ★★★★☆

줄거리
사건은 ‘다이바 연속살인사건’ 한 시간 후부터 시작되었다!?

2003년 11월 24일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해 해결한 ‘다이바 연속살인사건’.
이 사건 직후 마시타 마사요시 경시는 완간서 앞에서 보도진에 둘러싸여 경시청 첫 교섭인으로서 사건해결의 경과를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1년 후….
2004년 12월 24일 유키노와 크리스마스 이브의 데이트를 약속한 경시청 교섭과 준비실 과장인 마시타는 이 날 오후 갑자기 무로이 관리관의 부름을 받는다.

경시청 사상, 최악의 긴급사태가 발생. 도쿄 지하철의 최신예 실험차량(통칭: 쿠모) 한 대가 누군가에게 빼앗긴 것이다. 그물망처럼 얽혀 있는 대도시 도쿄 지하철 맹점을 이용한 범행이다. 승객 200만 명의 생명이 달리는 한 대의 차량에 위험에 빠졌다.
범행의 목적은 몸값? 아니면…?
이유 없는 범죄에 착잡해 하는 수사 1과.

그런데1년 전 마시타의 보도진 인터뷰를 보고 있었던 범인이 교섭을 트기 위해 마시타를 지명해온 것이었다.

길을 잃고 달리는 지하철 차량도 시간적으로 한계가 임박해 온다.
그리고 소중한 유키노와의 약속 시간도 점점 다가오는데….

마시타는 사건을 해결하고 유키노의 곁으로 갈 수 있을까!?
그리고 마시타와 유키노 두 사람의, 사랑의 행방은!?

출처 : TV.CO.KR( http://tv.co.kr )

by kaijer
저번 도망자 키지마편은 시간대상으로는 이번 작품인 교섭인 마시타 편과 그 전편인 춤대 무비 2 레인보우 브릿지편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실제 제작된 시기로 따지면, 가장 최근에 제작된 춤대시리즈이다.

물론 그 나름대로 상당히 많은 변화를 준 작품임에 틀림없지만, 그 변화를 스토리에서 제대로 맞춰주지 못한듯 상당히 어색하고 엉성한 작품이 되었다.

그에 반해 이 작품. 춤대시리즈로 치자면 3번째 영화편에 속하는 이 교섭인 마시타 편은 역시나 주인공은 바뀌었지만, 기존 춤대의 코믹물에서 진지한 스릴러물로의 탈피를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신은 무엇이라고 하든 상당히 매력적이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기존의 춤대가 엘리트와 현장의 형사들간의 보이지 않는 관계를 그리고 있다면, 이번 작품은 현장에서 발로 뛰는 무리들과 사무실에서 머리를 쓰는 무리들이 협력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일종의 화합의 구도를 그리고 있다. 어떻게 보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절묘한 조합이랄까.

범인의 단서를 쫓고 사건의 예상 경로를 파악하는데는 수많은 디지털 장비들이 동원되어 분석하고, 결과를 낼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최종적인 판단과, 범인을 체포하는 것은 아날로그 방식의 사람들이다. 그러한 면을 시종일관 진지하고 긴장감있게 잘 그려내주고 있다.

춤대를 처음부터 보고 있다면, 의외의 재미에 빠질수 있을것이다. 물론 온다 스미레(아~아~ 스미레상~)와 완간서 최악의 3인방은 안나오지만,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마시타와 키지마의 콤비, 그리고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범인과의 두뇌싸움은 춤대나 일본영화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의외의 재미를 느낄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물론 마시타가 주인공인 만큼 그의 또다른 면을 발견할수 있다는 점은 이 작품을 좀더 주목할수 있게 해주는 대목. 과거 TV 판에서 연인 유키노를 버리고 완간서 형사과를 도망친 모습을 보았던 사람이라면, 정말 이사람이 마시타가 맞는지 의문이 들정도. 하지만 그의 전매특허인 어리버리함도 여전히 지니고 있어서 그렇게 거부감 들정도의 변화는 느낄수가 없을 것이다.

스릴러물로서 평가한다면 역시 만족스러움을 느낄수가 있다. 물론 아까도 이야기했듯 마시타의 어리버리함이 여전하지만, 마시타 본인 혼자가 아닌 모두 합동해서 범인과의 수싸움을 하고 있는 장면을 보노라면 긴장감이 저절로 드니까 말이다.

여전히 아오시마와 온다의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지만, 새로운 키지마 형사와 앞으로 마시타와 함께 미래를 이끌 유키노의 활약은 여전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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