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전 세계에 바이러스가 퍼지고 이제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나를 포함한 주위 몇사람 뿐...'
제가 좀비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고립된 산장'과 같은 느낌때문입니다.
어릴 적, 추운 방에 이불로 동굴을 만들어 나만의 공간만들기를 하듯이, 좀비영화에서의
좁아진 세상은 역설적이게도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이상이 제가 원하는 좀비영화이지만,
지금껏 제가 본 좀비영화는 전부 기대 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본 28일후...
역시나 아쉽게도 좀비란 소재의 '대니보일'영화였습니다.
(굉장히 주관적이지만) 쉘로우그레이브, 트레인스포팅에서 느꼈던 <가볍지 않은 산뜻함>은 28일 후에서도 느낄 수 있었고
영화자체는 굉장히 좋았고 후속작도 기대되지만, 제가 원하던 좀비영화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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