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스포약간)30~40대여 공감하라!

4번째카인 작성일 06.12.14 1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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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한석규와 김지수..
이름만으로도 알만한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물론 이 영화를 두 배우가 등장한다는 것만으로 본것은 아닙니다.
영화소개 tv프로와 예고편등을 보면서, 아..저거 내 나이정도면 볼만하겠다..라고
생각해서 보게 된거죠.
암튼..제목에 써 놓은것처럼 30~40대분들..특히 미혼이시라면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
아버지가 남긴 수억원의 빚을 떠안고 살아야하는 한 여자와 정신지체장애의 형을
돌보면 살아야하는 남자의 사랑..
각자가 가진 무거운 짐때문에 사랑과 결혼에 실패하고 살아가는 두 사람이 만나서
다시한번 사랑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짊어질 짐은 현실에서 너무도 가혹하죠..
결국 어떤 명확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은체로 영화는 끝을 맺지만,
만약 이 영화에 엔딩을 붙인다면 서로의 짐을 나눠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
끝을 맺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영화가 30~40대가 공감할만하다는 것은..10대와 20대에 아직 부모님품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사랑을 하고 연애를 하면서 현실의 무게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생활은 그렇죠.
학교 생활에 대해서는 걱정하겠지만, 여자친구와의 장래 일까지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살아갈 인생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절박하지도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30대,40대의 미혼이라면 사랑과 결혼에 대해 절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영화에서처럼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못할수도 있고, 가정환경
때문에 망설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에서와 같은 조건은 아니더라도 한두가지 비슷한 무게의 짐을 짊어지고 있죠..
물론 10대 20대에도 같은 고민을 할수 있겠지만 선택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죠,
30대 이후의 사람들은 이후의 선택기회를 가지기 너무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느새 정해진 결혼 적령기..사회적 인식..부모에게서 벗어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
운동선수처럼 건강하고 아무런 물질적 부족함 없이 평생을 살수 있는 환경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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