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의여름] 이런 일본영화 있다는 거 알아?

태양을피했어 작성일 07.01.18 13: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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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이것은 한일 합작 영화가 아니다.

다만, 월드컵 이후,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서 거기에 편승해보고자 나온
C급 연애물일 뿐이다.

나 역시 우에노 주리의 출연작을 뒤지다가 그녀의 데뷔작임을 알게 되어서 코인 써가며 보게 되었다.

내용 자체는 시시함의 극치다.

한일 남녀가 부모들의 편견과 국경을 넘어 서로 사랑한다고 하는 너무 진부해서 하품도 귀찮아서 하기 싫을 정도로 뻔해빠진 영화다.

따라서 그다지 추천하지도,영화 내의 포인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곳곳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을 알 수 있다. 70년대 당시, 일본 선수들과

대조적으로 새카맣게 탄 한국 선수들,꽹과리를 쳐대며 귀를 아프게 하는 응원단, 일본인들에게

는 죽기살기로 지기 싫어 덤비는 모습... 그리고 레즈비언도 아닌 주제에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걷는 한국 여자들...

꽤나 재미있더라.

여기엔 한국인 배우는 하나도 출연하지 않는다. 부산소년으로 나오는 안대호도 일본인이다.

설정상 외교관의 아들로 일본에서 2년 살았다고 하지만, 그의 한국어 연기를 들어보면,

아무래도 한국에서 2년 살았던 모양이다.푸하하하하

우에노 주리의 영화 데뷔작이 부산 로케였다는 것은 우에노 팬에겐 상당히 신선한 일일 것이다.

그건 그렇고, 왜 당시 남자들은 반바지를 입는데 여자들은 부르마를 입은 걸까?

여자들도 민망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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