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워(D-War)'의 작품성과 흥생성에 회의적 반응이 일부에서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심형래 감독이 전혀 개의치 않으며 오직 영화의 결과로 말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심 감독이 '디-워'의 제작을 공표한 것은 4년전으로 여러 차례 밝혔던 개봉 시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결국 당초 계획된 제작비의 5배에 가까운 7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끝에 영화는 완성됐다. 하지만 국내 최초로 미국 우선 개봉을 선언한 이 영화의 흥행성에 메이저 배급사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여 이 마저도 힘든 상황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심형래 감독은 측근을 통해 "'디-워'와 나에 대한 각종 억측과 괴소문, 근거 없는 비난은 수도 없이 들어왔다. 신경쓰지 않는다. 모든 것은 결과로 한번에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다녀온 후 현지 배급사 결정이 임박했음을 알렸던 심 감독은 지난 16일 재 출국해 배급사 결정과 미국 개봉을 위한 제반사항을 마무리 짓고 오겠다고 전했다.
심 감독의 측근은 "이미 지난달 6~7개 메이저 배급사로 협상 상대가 좁혀진 상황이었고, 최대한 많은 개봉관을 제시하는 배급사로 결정될 것이다"며 "개봉관 수는 1000개에서 2000개 사이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봉 시기에 대해 이 측근은 "'스파이더맨'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등 블록버스터들을 피해 4월 조기 개봉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오는 6월 미국에서 최초 개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이 측근은 " 심형래 감독은 최종 배급 결정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국내 영화 최초로 메이저 배급사와 미국 전역 개봉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미국 박스오피스 톱10을 자신한다는 말로 흥행에 대한 굳은 결의를 나타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