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2]영화를 보고 말았다.

80계단 작성일 07.01.27 23: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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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따분해서 영화리뷰를 이러저리 둘러보다 배틀로얄2 리뷰글을 댓글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 이전에 배틀로얄1을 재밌게 보고 2탄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볼려고 했으나

평들이 아주 좋지 않더군요;; 뭐 저역시 후속편에 대한 약간의 마이너스적인 것들은

생각치 않은건 아니지만 리뷰들은 정말 최악의 영화라 말하고들 있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스토리 막무가내식의 전개, 황당무개함등등....

그러나 전 얼마나 쓰레기인가 보자는식으로 다운받아 영화를 봤습니다.

미리 리뷰글들을 보아온 저였기에 처음부터 찬찬히 영화의 대사대사 하나씩을 보고

줄거리를 잘 엮어갈려고 했었죠 첫장면이 '어른들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라고 외치는

후지와라 타츠야의 대사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음... 어른들과 어린애들의 전쟁이라

그렇다면 현 일본 청소년 교육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영화인가? 아니면 일본전체의

문화를 비판하는???' 암튼 이런저런 추론을 해보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1탄에서 선생님의

딸이 처음엔 영화의 스토리라인을 이끌어 갈듯하다가... 나중엔 이도저도 아닌

존재감없는 캐릭터였습니다. 그저 얼굴만 이쁘장 하다는거 밖에는 기억에 남는게

없었구 말입니다. 일단 전반적인 스토리는 전쟁, 테러가 난무하는 신이버린 세상을 만들어

버린 어른들에게 대항하는 어린애들(?)의 우정과 용기를 보여주는것 같았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너무 많은걸 한번에 폭식하려다보니 내용이해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생각한 난해한 부분들은

1. 처음에 어리둥절한 얼굴로 버스에내려 끌려가는 학생들을 취재하는 이상한 기자들...

무슨 스타도 아니고 죽으러가는 학생들을 아무꺼리낌없이 취재하고

아무리 불량학생이라도 그들의 부모님이 있을것인데 단 한명도 보이지 않는것


2. 아무리 슈와라군단이 어린애들이라도 그들을 상대시키러 애들을 보내며

'애들끼리 실컷 싸워봐라'라고 외치는 오버액션 선생....(나중엔 럭비공안고 슝~)

그 선생은 왜 목걸이를 차고 있었던것인지(그래도 그들과 함께 하려고 했던것인가)

마지막에 선생이 럭비공을 안고 슝~하고 날랐을때 목걸이가 터졌는데

그것은 왜 그때 터졌는지(원래 한쌍의 파트너가 설정되어 있고 그 파트너가 죽어야만
자동으로 터지는거 아니였나?)

3. 도대체 그 이쁘장한 여자는 왜거길 가서 무었을 그렇게 끝을 보고싶었는지
(아버지가 살아계셨을때는 아버지를 벌레보듯 하다가..... 아버지가 죽고나서 아버지의
사랑을 확인하러??? 그런데 이 여자도 어떤 결론을 보지 못한채 그냥 총 맞아 죽는다;;)

제가 생각하는 이영화의 장점들은~

1. 조금 뒤죽박죽 했지만 무언가 시도하려 했다는 감독(나중엔 괜찮은 영화 만들거 같음)

2. 독특한 발상의 영화라는 것

3. 일본여학생들은 모두 이렇게 이쁜가?하는 착각을 안겨주는 영화
(초반부에 죽는 노랑머리 제외)

4. 남자 배우들도 잘생겼다는 것

5. 영화의 이해를 관객에게 떠맡겨 스스로 찾게 한다는 점



어쨌든 제가 본 '배틀로얄2'는 그렇게~
나쁜영화는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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