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내내 범인에게 당하는걸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 입니다. 감독의 의도를 잘 나타냈습니다.
김남주, 설경구 연기 정말 잘합니다. 설경구 항상 오버하면서 소리지르는 모습만 봐서 연기 잘하는지 몰랐는데 박하사탕이랑 그놈목소리 보니까 정말 잘하더군요. 특히 초조하게 뭔가를 걱정하면서 슬퍼하는모습 그리고 김남주는 '큰사건 터졌을때 무력한 아줌마'의 모습을 잘 표현해줬습니다. 우리 어머니를 보는 기분이었죠
실화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안타까움이 더했고.. 공소시효를 폐지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감독의 의도일듯 하네요)
강동원이 악역을 했는데 이것 자체가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건 영화개봉전부터 뉴스에 나왔던 말이라서 스포 아니겠지만 혹시 모르니 다음 (())안의 글자 읽던가 읽지말던가 알아서 생각하세요. ((강동원................... 얼굴이 안나옵니다. 비싼 돈을 주고 캐스팅 했을텐데 말이죠. 그러니까 더 영화의 완성도가 높아진것 같습니다.))
마지막장면이 충격적입니다.
단점 : 여기서 부턴 반말할래
김영철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하나도 안웃긴 농담이나 하고 억지로 송강호 흉내내는것 같다. 나중에 화내고 진지한말 할때도 이상하게 어색하다. 원래 연기 잘하는 배우란건 아는데 이번에 맡은역할은 정말 최악이다.
한장면에서 너무 끈다. 슬프게 우는 장면이 있는데 처음엔 슬프다가 나중엔 "자 이제 다른 장면을 보여줘"하고싶다. 그것 말고도 대화도 없이 끄는 장면이 꽤 많더라. 뭐 일부로 그랬을수도 있겠지만 관객이 지루하게 느꼈다는데 어쩌란거냐
살인의추억과 비교되게 되어있다. 같이 개봉한것도 아니지만 소재나 예고편의 분위기상 살인의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리곤 엄청난 기대를 하게 만든다... (살추 안본사람한테는 해당 안됨)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부족한것 같다. 영화가 관객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면서 며칠간 그 생각에 잠못들게 만드는것 그런게 부족하더라. 난 영화보고 나오면서 유괴범한테 엄청 욕하고 그 사건 자료 찾아다니면서 무서운 사실에 기겁하고.. 그렇게 되기를 은근히 바랬다. 하지만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