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목소리] 기대한것보단 못미치는.

농약먹자원샷 작성일 07.02.02 2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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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1달전부터 개봉을 꽤나 기다려왔던 놈이었습니다.

이영철이나 강동원 김남주 설경구등 케스팅도 빵빵하고.

소재도 참신할 뿐더러 실화라는 점은 항상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죠.

누구말마따라 "살인의 추억"만큼 기대하며 들어섰는데...


이 영화는 44일간의 범인과 피해자간의 정신적+육체적인 사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있죠.

두뇌싸움이나 스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_=;; 그저 보는내내 설경구형님과 남주누님의 찢어지는 아픔이 가슴을 가득 매우죠.

보는 관객도 같이 피폐해져 간다는 느낌이랄까나?

나중엔 아무것도 할수 없는 구형과 주님을 보면 무기력해 지더군요.

이런면에선 진행되는 감정과 상황을 리얼하게 잘 전달한듯 싶습니다..
물론 두 분의 연기력도 단연 한몫했습니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었죠.

그외에 극중 흥미를 이끌어 내기 위한 조연들의 연출은 다 실패였습니다.

나중엔 짜증까지 나더군요.

특히 경찰들이 상당히 찌질하고 모질나게 나옵니다. 정말 모하고 앉아 있나 싶을정도

로 영화시작부터 끝까지 전화기만 붙잡다 끝납니다.
것도 모잘라 자기들끼리 쌍욕을 하며 승질을 냅니다.

이 영화는 경찰가족들이 보면 짜증낼성 싶더군요.

오히려 이 영화가 주는 유일한 즐거움은 목소리만 솔솔 들려오는 강동원이 몫도 컸죠.
지루한 부분부분을 살짝살짝 탄력있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도 종종 나오곤 한담니다.

글쎄...

영화가 끝나면서 느낀점은

세상에 저런 싹퉁머리 없는 인간쓰래기가 반드시 잡혀야 할텐데란것 하고.
경찰은 참 무능했구나란 점.
공소시효가 만료된 현시점에서 정말 피해자가족의 가슴이 다시한번 찢어지겠구나란것.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게,, 캠패인적인 성향이 짖은 영화가 되버렸네요.
이게 실화가 아니었다면 정말 지루했다로 점찍겠지만
실화라는 점에 비추어 실재 가족들의 아픔을 고려할수 밖에 없는 도덕성이 작용해
충분히 감싸줄수 있다고 생각하며 나왔습니다. -_-;

결론은.

살인의 추억을 기대하며 들어서다면 실망하게 될것이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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