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한 리뷰가 거의 없어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간만에 헤어진 여자친구를 꼬셔서...(좀 이상하네) 영화관에 갔습니다.
김관장대 김관장대 김관장을 볼까 바람피기 좋은날을 볼까 고민하다가...
이왕 신숭생숭한 김에 바람피기 좋은날 select...
주연은 김혜수와 윤진서, 이종혁, 이민기... 이 네사람이라 할 수도 있고...
김혜수와 윤진서 두 사람 만이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주부들의 일탈행동입니다.
루틴한 일상에서 벗어나 먼가 특별한 것을 추구하고 싶은 미시족들의 로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톡톡튀면서 자기 개성을 극도로 표현하는 김혜수의 연기는 물이 올랐다고 할 수 있구요.
내숭 떨면서 결국에는 사랑을 너무 표현하다 스스로 지쳐버리는 천연덕스런 연기를 윤진서님한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분이 올드 보이의 그분이라는 거죠...
전체적인 흐름은 자연스럽고 불륜이 소재지만 코미디 장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게 풀어나갑니다.
비 윤리적인 내용을 보시면서, 비공감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적어도 남자 여자가 섹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사랑의 기준이 어디있는지 연애를 한번 쯤 해본 분들은 공감 할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남자는 섹스를 위해 사랑을 하지만, 여자는 사랑을 위해 섹스 한다고 하지요.
머 감독이 전해주고자 하는 의도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랑과 가정에 대한 남녀의 이중 잣대를 알게 된 영화였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하나요? 결혼하기 때문에 사랑해야 하나요?
그들의 바람은... 너무나 재미없는 남편과 사랑없는 무미건조한 삶에서 시작됩니다.
연애에 실패한 나로서는 너무나도 쓴 교훈이더군요...
너무 당겨도 안되고 너무 밀어도 안되고...
그런게 싫어서 결혼하면... 바람피고...
이래저래 힘든 남녀 관계입니다.
이 영화 심각하게 보실 분들은 절대 보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보시면,
먼가 새로운걸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