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 세상 물을 다 마셔주마!! - 데스워터(원제 - 水靈 물의령)

LPG2세대 작성일 07.06.04 19:35:53
댓글 3조회 1,949추천 6

이 글은 5월 31일 국내개봉한 데스워터의 리뷰입니다.
미리니음 포함되어 있으므로 원치 않으신분은 뒤로를 살짝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일요일.. 한가롭다못해 지루한 하루를 보낸 저는 오랜만에 공포영화나 보러갈까?
하고 생각하고 월요일인 오늘 어차피 할인도 안되고, (전엔 금요일마다 프리머스 서포터즈데이라고 해서 5000원에 영화를 봤었습니다. 요즘엔 다 없어졌더라구요. 학생할인이건 뭐건..) 형도 일찍 끝나고 해서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역시 공포영화엔 빠질수 없는 커플들 4부대와 함께 영화관에 들어가 지루하게 2시간을 보내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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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0점
일단 스토리 이야기 안하고 넘어갈수가 없겠네요.
뭐냐 이게...........? 이건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알만한건 처음에 죽어있는게 주인공 쿄코라는거.. 그거빼곤 도대체 뭐가 뭔질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는 .. 그겁니다. 수수께끼나 궁금증들은 전부다 풀어놓고 원인을 전혀 가르쳐주질 않습니다.
도대체 왜 죽은 사람들이 그렇게 목을 말라했는가? 도대체 어째서 그들은 자살을 했고 어떤 유령을 본건가?
그리고 영화보다보면 지진으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났고 거기에 신사가 하나 발견됐다고 합니다.
분명히 제 생각으론 그 신사에 뭔가가 있을거 같은데 쿄코는 그 신사에 대해 가보기는 커녕 알아보지도 않습니다.
그저 단순히 머리속에 넣어놓기만 하곤 말이죠.
왜 그 물이 죽은자의 물인가?
그 물에 도대체 무슨 저주가 걸려있는건지 아니면 그녀의 남편이 말했던것처럼 어느 나라의 생화학병기인가?
아무런 해답도 가르쳐주지 않고 쿄코의 죽음으로 영화는 끝나고 맙니다.
이건 후속편을 예고하는거라고밖에 생각할수 없는 전개입니다.
영화 만드느라 고생한 스탭에게 죄송한 소리지만 후속편 안나오면 이 영화 정말 쓰레기입니다.

다운 받아 볼 가치도 없는 형편없는 영화입니다. 정말 왜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끝에 스탭롤 보니 원작 소설이 있는거 같던데 과연 원작 소설에는 어떻게 전개됐을지.. (소설을 영화한 작품은 대부분 원작보다 떨어지기 마련이긴 하지만..) 의문 투성이의 영화에 줄 별따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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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 ★★★★
이 영화에 별 줄만한건 사운드밖에 없네요.
데스워터의 사운드는 여느 공포영화와 다름없습니다만.. 사운드 하나가 공포영화를 먹여 살린대도 틀린말은 아니겠죠.
영화를 보는 내내 저를 긴장하게 한건 사운드였습니다. 연출은 실망이였지만..
조용한 음악이 깔리면서 뭔가가 나올듯한 분위기.. 그리고 나오는 허망한 연출..
아니 뭐가 나올만한 사운드가 쫙 깔리면 뭔가 팍!! 하고 깜짝 튀어나와서 보는 사람들을 놀래켜줘야 될거아닙니까!!
이 영화 도대체 공포영홥니까 스릴럽니까??? 놀래는 맛도 없다니깐요!!
후.. 잠시 흥분했네요. 여하튼 이 영화 믿을건 사운드밖에 없습니다. 그 외엔 다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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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별? 그딴거 없다.
..후................... 할 말이 없습니다.
사운드 부분에서도 썼습니다만.. 음악이 깔리면 뭔가 보여줘야되는게 공포영화아닙니까..
계속 헛방귀만 뀌고 설레발만 치는 연출. 공포영화의 생명줄의 끊긴겁니다. 도대체가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한적도 없고,
악 질러본적도 없고.. 솔직히 공포영화를 보러가는 이유중 하나가 보는 사람들이 악지르는게 재미있어서 보러가기도 하는데..
.. 공포영화보는 내내 영화관이 조용한적은 이게 처음이였습니다.
하다못해 착신아리 파이널은 웃기라도 했지..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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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이 영화를 보고 나온후 저는 형에게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안맞은게 한 편으로 다행이군요.
그리고 내용중에 안쓴게 있는데.. 번역가분... 번역을 어떻게 하셨는지......................
제가 조금이나마 일본어를 해서 공부도 할겸 영화를 봤는데.. 대사와 자막이 따로 놀더군요.
예를 들어 초반에 쿄코가 자신을 소개하는말에서 '남편은 어디론가 가고 돌아오지 않았다'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제가 듣기론 대사중 '別れ'가 있는걸로 보아 저 대사는 '이혼을 했다'라는 대사가 더 어울리지 않나 싶더라구요.
같이 본 형이 말하길 '난 영화 중간까지 그 남자가 남편인지도 몰랐어'
의역이라고 하나요? 내용을 부드럽게 하려고 하신거 같은데....어떤 부분은 너무 바꾸신거 같더라구요.
영화내용을 잘 전달하지 못할 정도.. 번역하시기에 힘드셨겠지만 뭐.. 좀 불만이였습니다.

글이 좀 길었네요. 너무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좀 길게 쓰고 말았습니다.
이 글을 한마디로 단축하자면..

절.대.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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