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웃음도 눈물도 자연스러웠던게 최대의 장점이라고 본다
낮게 깔리는 피아노의 음률은 지나친 음향효과에서 오는 거부감대신
오히려 더 이 가족의 얘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인간의 여러가지 군상들이 이 영화에는 다 있다
과연 나는 어느 범주에 속하는가를 스스로 관객에게 묻는다
한 개인의 행복이 지켜지지 않는것에대한 안타까움 억울함....
하지만 태식이가 대책없이 불쌍하지만 않는것은
그래도 그는 행복이 뭔지를 알고 따뜻한 인간의 본성을 알았다는 것이다
죽어도 끝까지 그런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고 사라져간
구제받을 수 없는 악의 축들도 있으니...
그런면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족이지만
정말 따뜻한 그림을 보여주는 해바라기 가족이
사진한장을 찍고도 행복해하고 작은 선물하나에도 감동하는
그런 행복함을 오래 보아주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울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내내 안도의 숨을 쉰다
그래...늦지 않았다
내가 모르고 있던 행복을 지금부터라도 생각해보자
결국 영화의 결말은 안타깝지만 내게 주는건 "희망"이었다
이런 감정을 끌어내어주는데 공헌을 한 김래원을
내가 영화를 통해 만났던 배우중에 올해 최고의 배우라고 말하려한다
정말 실제로 자신의 얘기를 하는듯 어눌할때의 순수함과
마지막 라스트씬에서 보여줬던 터져나온 액션의 카리스마는 그가 가지고있는
야누스적인 두 얼굴을 교차시키며 짜릿한 희열을 주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