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을 하지 말자..추천을 하면할수록 재미가 없어짐..

호얌1000 작성일 07.06.15 00: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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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원래가 100%를 절대 채울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만약 그것이 채워진다면, 지구는 절대 발전할수가 없을겁니다. 채워지지 않기때문에 그것을 채우려고 노력하지만, 역시 채워질수는 없는겁니다.

 

 그런것처럼

영화를 추천하거나 누군가 굉장하다고 말하면, 자신도 모르게 엄청난 기대를 하게 됩니다. 자기의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채울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 채울수는 없는것이지요. 어떤 영화도 그 채워지지않는 미지의 것을 채울수 없는 겁니다. 그것이 채워진다면, 영화를 볼 이유가 없겠지요.

 

 여행을 많이 다녀본 제가 느낀바로는 여행도 그러더군요.

엄청난 기대를 한자는 절대 즐길수 없다고, 굉장한 축제가 있다고 한들, 기대를 한자와 문듯 거기에 도달한자가 느끼는 감정은 엄청나게 틀리다는 기대를 한자는 기대만큼을 즐기지 못하고, 그냥 발을 내민자는 그것이상을 즐기게 됩니다.

 

 1편만한 2편이 없다는 말이 그래서 생기게 된것이지요.

어떻게 해도 처음에 그냥 즐겼던 마음과는 다르게,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까? 더 큰 충격을 줄것인가? 재미있을것인가?를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즐기겠다는 마음보다 영화를 평가하겠다는 마음이 생기어서 더이상 영화의 재미는 저멀리 사라지고 마는것이지요.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웃음이 많고, 아무리 유치한것이라도 즐기는 이유는..그들이 우리처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웃기면 웃고, 슬프면 울고, 화나면 화나는겁니다.

 그것에 어떤 이유도 부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그렇죠. 전에는 웃겼는데, 생각보다 안웃긴데, 반전이 별로인걸, 좀더 화끈한 반전을 원했는데, 좀더..좀더...좀더....

 

 무엇을 하던지간에 좀더라는 생각보다는 이 영화를 순수하게 바라본다면, 어떤영화도 재밌게 즐기실수 있을겁니다.

순수함.....이것이 영화를 가장 즐겁게 바라볼 수 있고, 편견없이 바라보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엄청나게 재미없는 영화도 존재합니다. 좀더를 외치지 않아도..이건 아니자나 하는 영화들 말입니다.

영상도 별로, 음악도 별로, 시나리오도 없어, 감동이 있는것도 아냐....이런영화...

 그런데 이런 최악의 영화는 재밌다고 말하는 분은 거의 없더군요. 그냥 심심하니까 본다정도지...

 

 마음을 비우고 즐긴다면, 세상에 재밌는 영화도 많이 있고, 세상은 굉장히 재미있는곳입니다.

어린시절에 즐거웠던 추억이 설마 어른이 되었다고 슬퍼지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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