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원래 공포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글도 잘 못 써서 잘 전달이 안 될지도 모르겠는데요...

원래는 슈렉 보러 갔다가 검은집으로 다시 보게 됐는데요

정말 미칠 듯이 공포스러웠던 건 아니지만 영화를 본 후에도 계속 뭔가 서늘한 느낌이네요

이런 류의 스릴러가 그렇듯 영화에도 나름대로 반전이 있습니다만

일부러 그런 건지 너무 눈에 띄이는 포석을 많이 깔아놔서 반전도 반전이란 느낌 없이 지나갔는데요

나름대로 사실이 들어날 때의 임팩트도 강하지 않았구요

설마 저게 반전?? 에이... 그런 생각하면서 넘어갔습니다

뭐... 저 혼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어쩌면 아예 반전이 아니었을 지도....ㅡㅡ)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영화중 장화홍련 반전에 제일 놀랐습니다.. 어렸을 때여서 그런건가...)

공포영화 하면 음향효과나 카메라 시선처리로 공포심을 자극하는데

역시나 검은집도 그런 요소가 없지는 않습니다만 서양 호러물에 비하면 그 강도도 약한 편이고 자주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영화 내내의 지배적인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가 참 인상적이더군요

그다지 무서운 장면도 아닌데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쭈뼛거리는 느낌?

하지만 황정민씨의 연기는 뭔가가 좀 아쉽다였습니다..

물론 열연하셨지만 뭔가 2% 부족하달까.. 배역 자체가 잘 안어울렸달까...

보고서 그다지 돈이 아깝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쉬웠던 건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표방하고 나왔으면 좀 더 현실에서 살아가는 인물을 그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가 그동안 보아왔던 살인마와 그다지 다를 것이 없었다는 점?

더 이상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니 그만두겠지만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을 잘 못살린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스파이더맨이나 캐리비안의 해적보다 더 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