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시간 30분 남짓한 시간에 고작 한 가족이야기를 가지고 폭력의 역사를 보여주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제목을 보
고, "설마"하며 피식 코웃음을 쳤던 나의 거만함에 대해 먼저 용서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이런 것일거다.
첫째, 인간의 본성에서 물리적 폭력이 발생한다.
둘째, 어떤 명분때문이든 폭력의 일부가 받아들여진다.
셋째, 이같은 폭력은 순환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한 순환되며 사라지지 않는다.
넷째, 순환과정에서의 폭력은 전이될 수도 있으며 더욱 강한 폭력으로 진화한다.
이 과정에서 적자생존의 논리가 포함될 수도 있다.
다섯째, 어느 순간 폭력은 잠시 휴지기를 가지지만 계기가 있을 경우 다시 첫단계로 돌아간다
어떻게 보면 예술 영화라고도 표현할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저 스쳐지나갈수 있는 영화중의 하나였지만 꽤나 인상깊게 남은 영화..
이 영화를 보시려면 겉내용에 지나치지말고 그 속알을 들여다보시길 권한다.
"당신은 그냥 지금 떠나는게 나을 듯 한데.."
- 폭력의 역사 中 톰 스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