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이거 길게 리뷰 적었는데 시간 넘 끌어서 로그아웃 돼서 글이 다 지워졌다는 이런 슬픈 현실이 ㅠ.ㅠ
다시 적을려니 힘들군요. 그냥 요약해서 적겠습니다. 아 슬푸다.
천년학 이거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소설 제목이 "선학동 나그네" 이고요 작가는 이청준입니다.
이청준 이분 나름 유명합니다. 서편제도 이분이 쓴 작품이고요.. 그러고보니 서편제도 임권택 감독이 감독한거네요.
이청준 이분 주로 "우리의 것"에 대한 소설을 많이 쓰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작품 주제가 "한의 예술적 승화" ㅎㅎㅎ 열심히 외운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소설 내용은 이렇습니다.
주 배경이 선학동이고 포구 주막이 나옵니다. 주인공은 아버지, 딸 이렇게 나오고요.
아버지는 딸의 득음을 위해서 딸의 눈을 멀게 합니다. 약에 눈멀게 하는 약을 태워서 눈멀게 하죠. 이게 딸의 소리는 좋은데 결정적으로 그 한이 부족해서 일부러 그렇게 하죠. 그러나 그 딸은 그런 아버지를 원망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나그네와 포구 주인의 얘기로 진행이 됩니다.
과거를 회상하며 또 새로운 이야기가 진행되죠. 이런걸 보고 액자식 구성이라하죠 ^^ 다들 외운 기억나시죠 ^^
마을 이름이 선학동인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선학동에 관음봉이란 산이 있는데... 선학동 앞 포구에 물이 차 오르면 그 물에 비친 관음봉의 그림자가 꼭 비상하는 학처럼 보인다는데도 유래하죠.
포구 앞 주막에서 아버지와 그 딸이 소리를 주로 했었는데... 어느날 딸이 혼자(?) 홀로 그 주막에 찾아옵니다.
그 이후가 저한테는 좀 기억에 남는 장면인데... 마을에 제방이 생긴 이후로 선학동에는 학이 날아들지 않게 됩니다.
근데 그 딸은 학이 보인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한 노인도 자기 눈에도 보인다고 응대를 하고요.
그러나 주막집 주인 눈에는 학이 보일턱이 없습니다. 눈 씻고 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샌가 자기눈에도 학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훨훨 날아 오르는 학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게 음.... 눈으로는 안보이지만 마음의 눈으로는 보인다는... 그러니깐 눈이 먼 딸의 눈에 보인 이유가 눈이 멀었기 떄문에 그 학이 보이고 눈이 정상인 주인눈에는 안보이는 것이고... 노인은 마음의 눈으로 봤기 때문에 보이고...
음... 암튼 그런 해설을 하더군요. 소설에서 이부분이 저한테는 나름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의붓딸과 의붓아들이 내심 좋아하는 설정으로 나오더군요.
그러나 소설에서는 거의 막바지에 가서야 그 나그네의 정체가 의붓아들이란걸로 나오죠.
저는 소설을 회상하며 참 재미있겠 봤습니다.
다른 분들도 나름 우리의 것에 대한 그 한의 미학에 대해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