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해두겠는데 스포일러 만땅이다. 뭐 디워같은 경우는 이미 예고편으로 기승전결 모두 공개되었다고 할수있지만...
심빠들의 습격이 예상되도
그래도 디워를 존나 까보겠다
나도 누구나 그랬듯 한국인으로써 디워를 기대했다.
그리고 실망했다
뒷다마겟에서 본 트랜스포머 vs 디 워의 글에 대한 비판에서부터 시작해볼까
CG : 트랜스포머 >> 디 워
그래 CG는 트랜스포머에 그다지 뒤지지 않았다 인정한다 CG만은 멋졌다
다만 인정할 건 인정하자 트랜스포머에 비교했을 때엔 확실히 조금 뒤지는 CG였다
스토리 :
할말없다. 최악의 스토리였다.
- 트랜스 포머가 스토리로 욕먹지 않는 이유?
트랜스포머의 경우에서도 스토리를 칭찬하지는 않겠다 그 역시 스토리로써 관객을 만족시키는 영화는 아니었다
두 영화의 스토리를 요약해서 글로만 읽어보면 트랜스포머나 디 워 모두 거기서 거기 수준의 유치한 전연령판 시나리오다
그러나 트랜스포머의 경우 디 워와는 달리 러브 스토리에서부터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까지 대체적으로 희화화되서
심각한 부분없이 "그냥 보고 웃어라" 라는 재미있고 웃기는 형태로 표현해냈기 때문에 그다지 거부감을 느끼지 못했다
또한 스토리에 "어색함" 이 없었다. 간혹 말이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영화니까 이정도는 넘어가 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충분히 넘어가 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 "넘어가 줄 수 없는 어색함" 은 무엇인지 언급 안해도 다들 알꺼라고 생각한다.
결론짓자면 트랜스포머는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화려한 영상으로 만들어진
확실한 블록버스터급 전연령판 액션영화인 것이다
그러나 ..
- 디 워의 경우
1. 존내 어색한 연기
한국배우도 좀 이름있는애좀 데려다 쓰지 그랬냐 좀 잘생긴 배우들로 쓰지 그랬냐
이든의 전생인 보천 제자의 연기는 초등학생 국어책 읽기나 다름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등장인물 연기는 전체적으로 다 엉망이었다
보천대사의 장풍과 물차고 날기는 80년대 어린이용 비디오를 연상시켰다
CG등장씬을 제외하고는 예전 심형래 시절의 비디오를 보는듯한 연기와 스토리. 그래도 여기까진 참아줄수 있었다
2. CGNN의 이드친구 흑인과 사라친구 착한여자
얘네들 왜 등장했냐? 사라친구는 어이없이 죽어버리고 이드친구는 개그 몇마디 날리고 사라진다
이드와 사라의 주변환경을 설명해주는 요소로서는 너무 어이없게 등장했고 어이없게 사망했다
사라는 자기 가족과 같은 친구가 죽었는데도 무덤덤. 그에대해 한마디도 안한다
이드친구 흑인은 정상인이라면 쌩깔 전설을 그대로 믿고 같은 사라를 찾기위해 애쓰고
용한테 도망치면서 운전하고 차안에 끼면서까지 이드와 사라만을 먼저 피하라고 하며
직장에서 짤릴껄 알면서도 이드의 전설찾기를 도와준다
이드를 위한 봉사정신을 발휘한다 이정도면 거의 동성애자 급이다
이드를 사랑했던 슬픈게이 CGNN의 흑인 ㄱ-
3. 최악의 러브씬
정말이지 영화관에서 비명지를 뻔했다
처음만난 이드와 사라가 갑자기 급친해지고, 중고딩이 자기 블로그에나 올리는 소설에서나 등장할법한 대사를 늘어놓는다
그리고 키스. 이 영화에서 가장 참기힘든 부분이었다
그냥 정신병자 취급받은 동물원 주인처럼 다 즐겁게 풀어갔어야 했다. 이들의 진지한 대화는 대체 뭘 위한것인가?
관객의 감동? 집어치워라.
4. FBI? 국방부 장관?
- 중소기업 사무실보다 작은 국방부 장관의 회의실
- FBI가 그러겠냐? 차라리 빼라 급조해서 집어넣은 반전인듯한 느낌만 받았다
5. 목적없이 뛰는 이드와 사라. 그동안의 영화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잠깐 등장했던 팩터들로 풀어버리는 어이없는 결말
이드와 사라는 어디로 도망가나? "시간을 벌려고 도망친다?" 어쩌자고, 뭐하자고 어디로 도망치냐?
보천의 환생이 어디 이상한 빌딩으로 가라고 그랬었잖아
그래서 거기로 갔는데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
보천 애들은 왜 빌딩 꼭대기로 몰아갔니 이런 개 낚시꾼새키야
그리고 이드와 사라는 보천의 낚시에대한 분노도 좌절도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다른데로 다시 도망친다
아트록스 사령관으로 보이는 새키는 개똥폼 다잡더니 차에치여 바닥에 눕고 애들은 보내주고 ...
6. 어이없는 결말
이드는 결국 새새끼들한테 잡혀 부라키 군단의 소굴로 끌려온다
거기가 지구인지 다른 행성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끌려온다
그리고 사라가 제물로 바쳐지는 장면을보고 분노
목걸이는 빛나고
아트록스 사령관은
개똥폼 다잡더니 마지막에 목걸이에 칼질했다가 백만볼트맞고 사망
군대도 목걸이에서나온 빛에 전부다 사망
개어이없다
그럴꺼면 진작에 쓰던가 쓰는법을 몰랐다고 치려면 스토리를 통째로 뒤집을 중요한 용도인지에 대한 비중을 느낄수 있도록
언급이라도 해주던가
그뒤 이무기 두마리의 싸움과 용의 등장. 확실히 멋있었다. 트랜스포머에도 뒤지지않게 느껴졌다.
자 이제 마지막 사라의 반전
이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사라는 여의주가 될것을 선택한다
그러나 사라는 이무기한테 먹힐것처럼 쑈하다가 여의주를 꺼내고 조종까지 한다
여의주는 자기 의지로 주인을 선택할수 있었었나
그런거 할수있으면 진작에 하던가.
빌딩으로 보내서 애들 죽이려고했던, 마지막까지 낚시꾼인 보천은 마지막에 다시 나와서 잘했다고 칭찬하고 사라진다
사라는 여의주가 되고 용은 눈물을 흘리더니 승천한다
그리고 이드는 부라퀴군단의 이공간에 혼자 남겨진다.
이무기 천상에서 산다며?
여긴 천상의 세계아니야
만일 지구라고쳐도 사막 바위지대 한복판 같더만
어쩔꺼야 이제 이드 어떻게 집에가라고 굶어죽게 생겼잖아
자...
그리고 끝.
밀려오는 허무감과 씁쓸함... 찝찝함...
그뒤 올라오는 심 감독의 크레딧.
나는 그를 존경한다
영화를 보기전 진심으로 명작이기를 바랬다
진심으로 헐리우드 영화들의 노린내나는 코를 짖뭉개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이 크레딧은 동정표를 위한 것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