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서울극장에서 영화 '식객'을 봤습니다.
일단 단말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영화를 통해 화려한 한식을 많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음....이 점에 대해선 뭐라 할말이 많지 않은것이, 사실 특별히 눈에 띄는 화려한 음식이나 미각을 자극하는 영상을 찾기는 힘듭니다. 허나, 점심 혹은 저녁시간 이전에는 약간 배가 고파질 수도 있겠군요..
이 리뷰는 주로 쓴말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일단 영화 시나리오가 착잡합니다.. 엉성한 전개는 차치하더라도 관중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만드는 이야기의 진행은 몰입을 방해합니다. 또한 2시간스포 방지를 위해 자세한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왜? 어째서? 라는 물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연과 조연들의 연기 또한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물론 시나리오의 탓이 크겠지만 김강우는 너무나 평면적인 주인공의 역할을 너무나 평면적인 연기를 통해 너무나 평면적으로 살려냈으며, 임원희 역시, 감독의 주문이 있었겠지만, 코믹적인 요소를 너무 강조해서 악역으로써의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하나는 자신이 원래 가진 캐릭터에 맞는 배역을 잘 선택한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합니다.
영화 '식객'은 어느정도 관중몰이에 성공할 듯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특출한 개봉작이 없는 시점인데다, 허영만 작가 원작의 후광을 바탕으로 하고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와 소설, 음악 등 문화컨텐츠는 개개인마다 선호가 다르기에 이 영화가 좋다 나쁘다라고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만..(논란이 되었던 영화 '디워'처럼 말이죠..) 제가 볼 때는 너무도 뻔한 스토리와 과장된 연출 등 너무나도 실.망.스런 영화였습니다.
별점 : ★★☆☆☆
한줄평 : 뻔한 스토리를 뻔뻔하게 연출한 감독과 시나리오의 역량부족. 거기에 눈살을 찌뿌리는 애국심자극까지..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 : 실속없는 11월 첫째주 개봉작에 난감해하는 새로운 연인들
애국심, 민족 등의 단어에 감동을 받는 애국충성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