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소중한것들을 조금씩 소진해가면서 나아가는것같다.
나역시 예외일건없다.
어린시절 난 주말이되면 안방에 부모님과같이 누워서 토요명화와 주말의 명화를
기다리곤했는데 그때 흘러나오는 짠짠짠짠~하는 전주는 아직도 나의 머릿속에 선명하다.
우리 어머님께서는 코쟁이 영화라고 싫어하시면서도 누워서 끝까지보시곤했고
난 아무리 좋아해도 끝까지 못보고 잠든 영화가 태반이었다.
간혹 키스신이라도 나올라
치면 우린 어색한 침묵속에 영화를 감상하고했는데
요즘에 비하면 정말 별것없는것이지만 이상하게 반응하는 내몸을 보면서 나름 기다리고있었다.
지금에는 온가족이 다모일필요가 없는 각자 방에 각자 티비 그리고 언제라도
티비를 틀면 온갖영화들이 범람을 하고있는데 난 그때 주말을 기다리며
매번 같은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다시금 느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