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는 전설이다 소설과 비교 (완전네타)

닉넴 작성일 07.12.28 1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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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먼저 본 나는 전설이다..

악평이 의외로 많더군요. 개인적으론 참 재미 있게 봤는데 말이죠.

그래서 소설까지 그제 사서 어제 다 읽었습니다.

(책이 두껍길래 시간 좀 걸릴 줄 알았더니 반이상이 리차드 매드슨의 단편집이더군요-_- 왠지 낚..)

 

어쨌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영화는 영화만의 매력이 있었고, 책은 책대로 매력이 있었습니다.

'나는 전설이다'의 뜻이 너무 다르다고 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던데..

영화의 깔끔한(?) 전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설에서의 충격적인 감동따윈 없지만..)

 

지금부터 네타 들어갑니다.

 

영화에선 배경을 1976년의 뉴욕을 현대로 바꿨으며, (초반 뉴욕 시가지는 정말 멋졌습니다-_ㅜ)

딸내미가 안겨준 샘이란 개까지 데리고 있구요,

슈렉 대사를 외울 정도로 DVD를 자주 보고 있으며,

첨단장비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 정도의 몸짱 군인 겸 박사입니다. -_-..대체 정체가;;

가족은 바이러스 퍼짐과 동시에 도망보내다가 헬기추락 사망-_-..

최후의 인류라고 그러더니 생존자 쉘터도 존재.. (얘넨 am 안들어봤나; 방송이라도 하시징)

결국 자신을 희생해 백신을 발견하고 다른 생존자들의 희망이 되는 그런 전설이 됩니다.

 

그에 반해 소설에선 100Kg이 넘는 거구 금발 백인입니다.

배경도 1976년에서 79년 얘기구요.

영화의 멋진 주인공과는 다르게 많이 화도 내고, 술도 먹고, 폐인 짓도 일삼는..;;

마누라는 기껏 화장안하고 매장했더니 좀비가 되서 다시 찾아와서는 쥔공 손에 죽습니다.

영화는 흡혈귀들이 낮에도 어두운 곳에선 움직이지만 소설에선 아예 잠니다-_-

그때 흡혈귀들을 찾아내서 나무말뚝 박아 죽이고 거대한 불구덩이에 처넣어버립니다.

또 3일마다 모래 폭풍도 불어오구요.

샘도 없습니다. 어떤 개랑 친해질려고 쌩쑈를 하다 개도 죽습니다.

(이것이 주인공의 폐인짓을 멈추는 계기가 되긴 합니다.)

또 영화와는 다르게 새로운 종족이 등장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지만 낮에도 활동할 수 있는 흡혈귀들이죠.

주인공을 괴롭히던 좀비들은 새로운 종족에게 모두 죽고,

주인공 마저 잡혀가서 처형당하기 전에..

이미 사회를 이루어 가고 있는 이 종족에게

비정상이였던건 자신이였다는 것을 깨닳고 자신을 전설이라 칭하고 죽습니다.

 

책 뒤쪽을 보니 1964년과 1971년에 이미 영화화 했었더군요.

하지만 리차드 매드슨(원작자)은 64년작은 너무 원작에 충실해서 맘에 안들었고,

71년작은 충실하지 않아 맘에 안들었다네요.

과연 이번 영화는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무턱대고 윌스미스 나오는 좀비물 블록버스터 액션으로 광고한

울 나라 CF를 보고 있자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 영화를..ㅜㅜ

 

어쨌든 저는 영화도 소설도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1950년대 소설이였을 줄은..-_-)

 

..생각없이 막 썼습니다-_-

두서없군요, 냐햐햐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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