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항상 영화리뷰게시판(특히 애니리뷰게시판)을 보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글을
씁니다. 요밑에 순결한닭갈비님께서 네타 라는 말 보단 스포일러라는 말을 쓰는게 유식해 보인다는 글을 보고 씁쓸했습니다.
저는 우리말을 살리자 캠페인을 벌이는 사람도 아니고 저 역시도 일상대화속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외래어를 쓰고있지만 적어
도 우리나라말을 쓸수있는데 굳이 외래어를 찾아서 쓰진 않습니다. 제가 직장다니면서(참고로 제가 있는곳은 미국입니다.) 한
국동료들이나 아는동생들, 심지어는 친구들한테도 한국사람들끼리 말할때 쓸데없이 영어섞어쓰면 말돌려서 안하고 직접적으
로 면박을 줍니다. 미국에 너무 오래 살아서 한국말보다 영어로 단어가 먼저떠올라서 쓰는거라면 이해하겠지만 그게 아니라
면 자제하라고말입니다. 제 자부심이라면 자부심이지만 저도 이제 어느덧 미국에서 10년이라는 세월가까이 보내고 있지만 정
말 내가 한국사람으로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아주 기본적인것들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앞으로 자식을 여기서 낫게 되더라도
영어보다 한국말을 먼저 가르치겠다고 항상 다짐을 하고있습니다. 타지에 있어서 이런것들이 더 눈에 밟히는지 모르겠습니
다. 물론 제 한사람이 이렇게 떠든다고 무엇이 바뀌겠습니까만은 나라도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면 스포일러라는 말 자체를 쓰는것에대해 선 사실 한편으론 어쩔수없다고도 생각은 하지만 단지 영어를 쓰면 유식해보인
다고 생각하는 일부 철없고 몰지각한 사람들이나 헛똑똑이들이 너무 많은것같아 안타까운마음으로 몇자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