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더게임을 보고왔습니다.
솔직히 별로 보고싶은 영화는 아니었는데 친구때문에 보러가게됬었어죠.
설날에 토요일 연휴라 텅텅비던 강동CGV도 사람들이 꽉 찼더군요...
게다가 내가 본 11관은 무슨 예식장인줄알고깜짝놀랐다는...각설하구요
더 게임...처음에는 긴장감이 좋았습니다. 머리를 갈라 뇌를 바꾸는..일명 합의하의신체강탈(?)씬은
꾀 사실적이더군요
그러나 사건이 진행되면서 점점 지루해져가는 느낌을 받았씁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
민희도의 기억을 걸고(정확히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한 부분을 걸고) 핸드폰 전화해서 여자인가 남자인가 맞추기 게임!! 과
연 그 승자는 누구인가!!??
이런 커다란 떡밥을 던지고 영화는 승자가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다만 추측만 가능하게할뿐이죠
제 생각에는 분명 민희도가 졌을 거 같습니다. 그 이유는 담배를 피지 않던 민희도가 마지막 승부가 끝난 후
성냥으로 담배를 피는 장면때문입니다.
강노식은 민희도에게 말합니다. 기억을 걸고 다시한번 내기를 하자고. 그래서 내기를 하죠. 그러나 여기서
생각해볼 것이 있는데. 만일 다른 사람의 뇌, 특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나에게 이식하면...내가 가지고 있던,
나를 기억하는 나의 뇌 부분은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나를 기억하는 나의 뇌 부분을 떼어내고 다른 사람것을
인식하겠죠. 그렇다는 것은 즉 내 기억은 없어지고 다른 사람을 기억을 가지게 된다 이겁니다. 즉, 뇌를 통째로 바꾸지 않았지만 나는 나라는 기억을 다 잃어버리는 거죠. 다른 사람이 되는 거죠.
내가 나라는 그런 기억을 다 잊어버리고 나는 그이다 라는 기억을 가지게 되니 내가 나일 턱이 있겠습니까..?
성냥으로 담배를 피는 버릇은 강노식이 가지고 있던 버릇입니다. 강노식은 민희도와의 내기에서 이겼죠.
그리서 민희도의 뇌를 이식받고 강노식이 아닌 민희도가 됩니다. 그러나 그는 민희도의 뇌를 완전히 다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냥으로 담배를 피는 버릇을 버리지 못한거죠.
고로!! 마지막에 성냥으로 담배를 피는 그 엔딩씬은 "민희도는 졌다. 그러나 민희도는 이겼다. 그래서 민희도다."라는
결론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Ps 너무 복잡하네요///
그리고 신하균씨 연기 정말 잘하더군요.
Ps 또!!! 신하균 여자친구로 나온 여배우 이뻤는데..ㅜㅜ 이름이 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