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르가 드라마인 영화를 자주보게 된다.
잔잔하면서 삶또는 인생에 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담겨져 있는 그런 영화를..
오늘 1편의 영화를 봤다.네이버 영화 평점 순위를 꾀나 신뢰하는 나인지라,
드라마 장르에서 평점이 높은 순대로 보고 있던중에 '와이키키 브라더스'란 영화가 들어왔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귀에 익숙한 제목이긴 한데,,어디 출연진이나 볼까?
네이버 영화정보 클릭~! 이얼,박원상,황정민,오광록,류승범 등등..
오 지금이라면 돈 꽤나 들었을 케스팅이군.. 당첨!
[시작]
돈,여자,도박 따위를 모르고 오로지 음악에만 빠져있는 리더 겸 보컬 '성우' 여자 깨나 울렸을것 같은 넉살좋은 '정석' 다소 투박하지만 심성은 착한 시골 청년 느낌의 강수,그 등으로 이루어진 출장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에게 음악이란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할수밖에 없는 그런 '직업'이 되어버린지 오래이다. 힘들게 주점이나 상가집을 전전하는 그들 밴드는, 리더 성우의 고향인 수안보의 한 호텔 '와이키키' 호텔에 전속 밴드로 계약을 하게 된다.
[과거]
성우는 고향을 천천히 둘러보던 중에,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초창기 멤버이자 현재는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민수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성우는 예전에 추억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젊음의 패기로 똘똘 뭉쳣던 4명의 절친한 친구 민수,수철,인기,성우. 그들은 방과후에 연습실에서 연주를 하는게 낙인 친구들이다.음악이 전부인줄 알았던 그 시절, 그들은 모두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쌓아나갔던 그 시절, 성우에게 가슴 아픈 첫사랑을 느끼게 해'줬던 여자 밴드의 보컬 오지혜가 존재했던 시절, 아무 생각없이, 노래를 부르고 연주 하고 *듯이 청춘을 즐기던 시절과 ,' 벌거 벗은채 아무도 없는 텅빈 바닷가에서 소리치며 모래사장을 *듯이 뛰어다니던 친구들의 '전*'는 , 음악이 '현실'이 아닌 '꿈'이 되어버린 시짐에서 끝나버렸다.
시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수철은 환경운동가가 되어있는 인기와 시위가 있을 때마다 마찰을 겪으며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었지만 그런데로 현실에 만족하면서살고 있었고.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살고있는 성우만이 지금 뭐하냐는 민수의 물음에 고개를 떨구며 현실을 외면한다.
[현실]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정석은 강수가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를 뺴앗아서 두둘겨 맞게되고, 호텔 나이트 지배인에게 도박으로 매일 돈을 잃고, 정석에게 번번히 여자를 빼앗긴 강수는 급기야 대마초까지 손을데는 바람에 공연 중간에 큰 실수를 하게 되어 밴드에서 탈퇴하게 된다.
강수에 뒤를 이어서 들어온 새로운 맴버는 예전 성우가 다니던 음악교실의 원장인 알콜중독자 노인이었지만, 역시 공연중간에 술을먹어서 공연 도중 쓰러지게 되고 밴드는 호텔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약사 빠른 정석은 예전에 다니던 주점의 여자 보컬과 투톱으로 가기로 이미 지배인과 이야기가 끝난 상태이고,
이래저래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의 꿈만 좇는 성우는 또다시 노래 주점등을 전전하게 된다.
와이키키의 웨이터였던 류승범은 드럼을 치던 강수에게서도 틈만나면 드럼 연주를 배우더니 이미 와이키키를 떠난 성우에게 올갠 기술을 배우고 기술을 배워서 또다시 와이키키 호텔로 복귀를 하면서, 또다시 성우는 혼자 남겨지게 된다.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이 모두 떠나가지만 혼자 꿋꿋이 외롭게 있는 성우를 보여주면서 '현실'의 냉혹함을 보여준다.
[인생]
왕년에 잘나갔던 그룹사운드 보컬인 오지혜는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고단한 현실을 잊는게 취미다 .
남편은 일찍 요절하고 지금은 혼자 음식점에 야채를 대주면서 하루하루 근근히 살아가던 그녀는 ,
와이키키 호텔 근처에 한 포 장마차에서 우연히 성우와 마주치게 되고,성우에게 자신이 그동안 살면서 받았던 상처를
조금씩 조끔씩 보여주면서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점점 높여가고 있었다.그러던 중 시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수철은 늦은밤 성우에게 술한잔 하자며 찾아온다. 자신이 시청에서 잘렸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수철. "그래 니 하고싶은 일을 하니 행복하니? 우리 중에서 너혼자만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잖아" 라는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못하는 성우를 보면서 나의 가슴은 매우 아프게 저려왔다..몇일뒤 여느날과 다름없이 주점에서 기타를 치던 성우는 '수철'이 죽었다는 민수의 전화를 받고 장례식장으로 달려간다..자기때문에 죽은게 아니라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인기의 모습과 환경 운동가인 인기의 데모 때문에 수철이 죽었는데, 장례식장까지 와서 왜 욕을 보이냐며 심하게 나무라는 민수를 보면서 성우는 심한 분노를 느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시끌 벅적한 노재 주점에서 신나게 놀고있는 사람들, 그속에서 혼자 외롭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 성우 , 모두가 즐거운 가운데 성우는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뛰어 놀았던 시절이 오버랩 되면서 영화는 클라이 막스로 치닫는다.
[결말]
자신이 만나던 여자의 기둥서방에게 오른쪽 팔을 칼에 찔린채 정석은. 성우를 찾아와 고향에서 마을 버스 기사를 하고 있는 강수에게 미안한 마음을전하고 싶다며 전화 연결을 부탁한다. 칼에 찔려서 팔을 다치고, 자신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서럽게 우는 정석을 느끼면서 , '넌 왜 그렇게 사니'라며 강수 또한 서럽게 운다. 성우는 고다른 지방 주점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게 되고 ,이제는 더이상 뗄레야 뗄수 없는 사이인 올갠에 정석 기타&보컬 성우 그리고 새로운 '와이키키' 멤버인 '지혜'와 함께
그들은 이제 더이상 숨막히는 현실이 아닌 그들은 '새로운 희망이 살아 있는 꿈을 연주 하고 노래한다'
[리뷰]
꿈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것을 100% 올인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영화인것 같습니다.
영화를 다 본뒤에 애절한 마음은, 도대채 영화의 어떤면을 보고 그렇게 가슴 아픈 것인지. ^^
딱히 꼬집어서 말하기가 참 어렵네요 .
영화의 각본까지 쓴 임순례 감독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
이 영화의 좋은점은 뭐니뭐니 해도 음악하는 밴드들에 대한 영화이고, 같은 예술쪽에 있는 배우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쪽 계통'의 생리를 매우 실감나게 잘 표현해 주신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못할 정도로 연기력이 좋았던것 같구요..
특히 류승범은 실제 모습인지 연기인지 구분을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음악하는 밴드들의 영화이다 보니 영화에 삽입된 애절한 노래들도 이영화의 멋을 한층 살려주어서,
영화에 깊이 몰입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삽입된 ost 모두 저에게는 행복한 추억이 될것 같네요.
특히 마지막 심수봉에 사랑 밖에 난 몰라라는 노래가 어찌나 가슴을 흔들어 놓던지..
어쨋거나 이 밖에도 영화의 좋은점들이 수도 없이 많은데,,
저의 표현력의 부족으로 리뷰라기 보다 줄거리의 비중이 많았습니다. ^^
이 영화를 보고 다른 생각,,다른 느낌을 받으신 분들 다른 좋은 영화 추천해주실 분들.
댓글 달아주세요 .
2008년엔 우리 좋은 영화를 많이 봅시다.!
그리고 한국 영화를 사랑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