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끼가 살짝 있네요]
후우........................................
어제 짱공에서 받자 마자(좀비/sf물 매니아입니다)
혼자 보는 건 또 싫어서-_-;;
아프리카 TV로 틀어서 대략 20여명의 인원들과 영화를 관람했더랍니다.....
후우.........................................
흑인주인공이 '좀비'란 단어를 쓰길래
'아 그래도 등장인물들이 좀비에 대해 개념정립이 되어있구나.. 멍청하게 굴지는 않겠군'이라는 상상을 멋대로 하며...
관람을 끝까지 한 저와,
아프리카 시청객 20여명은 이 영화가 끝나고
채팅창에
"????????????????????????????????????"란 글만 하염없이 올릴뿐이었습니다...
끝나자 마자
언제 서로 만나서 약속이라도 한듯
채팅창에 메뚜기떼같이 넘쳐나는 퀘스챤마크들................................
이걸..봐야 할까요?
이걸..엔디슥흐에 올려야 할까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최근에 본 언어스드도 이것보단 나았습니다....(물론 개인적 관점입니다)
그리고 대략 1년전에 본 '언데드'도 이거보단 낫네요!;;;;;;;;
언데드 보면서 정말 다세포소녀에 버금가는 영화네 뭐네 썡 난리를 쳤는데....
정말 '오토머튼 트랜스퓨전'만한 영화는 없군요-_-;;;;
다우닝이란 파티장소를 가다가 하이웨이에서 '차가 50분째 안보여'라는 대사에서
살짝 긴장하면서 이제 재밌어 지겠지........................란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주인공일행 4명이 각자 막대기, 야구배트, 전기톱 등의 근접-_-무기로 무장을 하고
좀비 20여명과 전쟁씬(;;;)을 치루는 장면은 정말이지 눈물이 다 나더군요.....
과히 주몽급 전쟁씬이였다고 평가해도 될듯......;;;;;;;;;;;;;;;;;;;;;;;
주인공일행이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길위에 좀비 10여명이 나타나자 핸들을 꺾어 숲으로 들어가길래 우회로로 가는 줄 알았더니
숲을 뺑뺑 돌아 나온곳은 그 좀비 10명의 등뒤;;;;;;;;;;;;;;;;;;;;;;;;;;;;;;;;;;;;;;;;;;;;;;;;
좀비 10명 뺑소니가 싫어서 그 수많은 드리프트를 한거냐;;;;;;;;;;;;;;;;;;
결국 미국 정부의 음모론까지 들고 나오더니 급기야 '혈청'까지 등장!!!;;;;;;
혈청 가지고 뭘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혈청을 구하러 간곳도 정말 어이없는 장소이고;;;
거기엔 왠 프리메이슨들이 ㅡㅡ;;;;;;;;;;;;;;;;;;;;;;;;;;;;;;;;;;;;;;;;;;;
곧이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황당하게 마무리 되고...
영화가 마무리 되며 덜컥 나오는 'tX XX cXXXXnXX..'라는 이 자막은................
제 영화 관람 생애에 있어 '오토머튼'은
정말 다세포 소녀보다도 못하고,
언데드 따위는 A급 영화로 만들어버릴
엄청난 파워를 가진 영화였습니다.
영화 끝나고 마지막 자막이 뜨면서..
채팅창에 '?????????????????????' 가 도배되는 걸 보고..
정말 제얼굴이 다 화끈화끈 거리더군요.....
눈물이 나려고 하고,,
허탈한 웃음까지............................................
아무리 좀비 매니아라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