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성인이 되고나서 봤던 러브레터를 4년이지난 지금 다시 보게 됐습니다.
예전에 볼 때엔 영화의 내적인 부분에만 집중했는데 이번에 다시볼 땐 영화의
외적부분들이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이래저래 인터넷에 검색해봤습니다.
제가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나라에선 대히트작(어둠의 경로가 대부분이었을지언정)
이었던 이 영화가 일본에선 별 재미를 못 봤다는 거고요. (그래서인지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중
히로코의 남자친구로 나온 도요카와에츠시를 제외하곤 일본내에서 유명한 흥행배우가 없네요..)
또, 여자 이츠키의 어머니로 나왔던 '한 번자쿠'란 배우가 2002년 작고하셨다는 사실,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아역 이츠키(여자)를 맡은 사카이미키란 배우가 곧 의사와
결혼을 한다는 사실(그 예쁜 외모의 소녀가 벌써 결혼할 나이가...)이 흥미로운 사실들이네요.
그리고 일본 훗카이도 오타루지방엔 러브레터 촬영지들이 대부분 온전히 남아있다고 합니다.
유리공장, 여자 이츠키가 살던 집, 영화에 나온 학교 등이 그대로있다네요.
음.. 가끔은 이렇게 프레임 밖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러브레터처럼 그 것이 남긴 유산(?)이 뚜렷한 영화같은 경우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