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을 보고 왔습니다.

98d0ki 작성일 08.07.20 1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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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말라, 보란말은 안하겠습니다. 시발 술집에서 같은 술에 같은 아가씨를 끼고 놀아도

어느 놈은 재미가 있어서 흡족해 돌아가고 어느 놈은 갠시리 애꿎은 웨이터한테 화풀이

하듯이 취향이란건 사람마다 다른거라...

 

하지만 정말 개인적인 소감만을 피력한다면 좇같은 영화입니다. 낚인 기분.

앉아있는데 좀 쑤셔 뒤지는 지 알았습니다...

일단 이 영화를 보면서 짜증 났던 점을 몇가지 말씀드리고 싶은데,

첫째로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 연기가 얼마나 어색하냐 하면 밀양,우아한 세계등에서

최민식을 제치고 진정한 생활형 연기 본좌로  발돋움한 강호형 마저 배신을 때리는 듯

하며 이병헌은 사이코 패스적인 이미지의 마적두목을 마치 조니뎁과  게리 올드만을

적절히 섞음으로 표현하려 하는 듯 했지만 그냥 따라쟁이 정도로 그치고 말았던 듯 하고,

정우성은 정말 좃발나는 간지가이로써 감탄을 금치 못하겠지만 이로써 그의 무사-중천-

놈놈놈의 블락버스터 말아먹기 트릴로지가 완성되며 앞으로는 기냥 멜로나 찍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토리, 이런 류의 영화에 스토리 운운, 하는게  웰빙음식 앞에 놓고 햄버거 찾는 거

아니냐는 말들이 많은데 기본은 해야죠...별거 아니더라도 기냥  흘러가듯이 매끄럽기라도 하면

모를까 신선한 충격까지는 필요없는데 근자에 보기드문 씹스런 구조...

아! 마지막으로 화룡정점하는 단점이 있으니 니미 엿같은 액션신입니다. 이건 뭐 말타고 주구장창

총을 쏘긴 하는데 하품이 나올정도로 고루하고, 종횡무진 하는 주인공들의 멋진 액션신을 보여줄려면

그거에 충실할것이지 오바스러운 헨드헬드로 정신도 없고, 그렇다고 리얼한 총격전과도 거리가 멀고...

뭐 하나에 충실하려는 자세가 좀 필요할 듯...

 

한줄요약:돈 아깝다. 티켓값이 아니라 제작비가...

 

요 까진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소견이고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다른 맛을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미있게 보신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D-WAR 조차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 있는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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