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놈놈놈을 보았습니다.

케이즈 작성일 08.08.10 0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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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곳 리뷰에서 잠깐 훑어보고 갔습니다만

 

의견이 매우 분분해서 솔직히 약간 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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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그렇게도 의견이 갈리는걸까.

 

그래도 재밌다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왜 그런거 있지않나요?

 

영화 처음의 몇분을 보면

'아, 이 영화는 어느 정도의 영화구나'

하는 기대감을 조정해주는거요.

 

이 영화도 그랬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감을 가지고 간 것도 아니고

남는 시간에 영화나보자-해서 간거였기 때문에.

(영화관에 영화가 두편상영했는데

다른 한편은 미이라3였습니다.ㄷㄷㄷ)

 

그럼 개인적으로 어떻게 봤느냐.

 

스토리가 없다, 들인 돈에 비해 뭐 어떻다-

이런걸 떠나서

 

정말 신나게 봤고, 웃으면서 봤습니다.

 

남자가 봐도 멋있게 나왔고,

물론 말도 안되는 장면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대놓고 당연하다는 듯이 그런 장면들을 보여주니

말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그냥 빠져서 봤던 것 같습니다.

 

독립운동때라 분위기가 무거워질 것 같았지만

그거와는 전혀 무관하게 흘러가는 내용과

(...정말 그렇게 느껴졌어요)

송강호씨 덕분에 보는 내내 실컷 웃었습니다.

 

누군가 리뷰에 그러셨더라고요.

배우가 영화를 살렸다고.

 

그런것 같습니다.

정우성-송강호의 연기도 재밌었고,

여러 조연들의 크고작은 재미-

(개인적으로 이병헌씨는 크게 기억에 안남아요)

 

큰 기대감을 보신다면 후회하실거에요.

내용도 간결하고, 남는 것도 없지요.

 

그냥 빈마음으로 가셔서 보고오시면 딱 좋을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은 있겠습니다만.

(저는 어느정도냐-하신다면

원스어폰어타임도 재밌게 봤었더랬습니다.

기대감이 전-혀 없었기에 -_-;)

 

하긴. 이제 슬슬 막이 내려가겠죠.;

 

여담인데 놈놈놈보다 더 늦게 상영되었던

님은 먼곳에는

 

...먼저 막을 내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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