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곳 리뷰에서 잠깐 훑어보고 갔습니다만
의견이 매우 분분해서 솔직히 약간 겁났습니다.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그렇게도 의견이 갈리는걸까.
그래도 재밌다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왜 그런거 있지않나요?
영화 처음의 몇분을 보면
'아, 이 영화는 어느 정도의 영화구나'
하는 기대감을 조정해주는거요.
이 영화도 그랬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감을 가지고 간 것도 아니고
남는 시간에 영화나보자-해서 간거였기 때문에.
(영화관에 영화가 두편상영했는데
다른 한편은 미이라3였습니다.ㄷㄷㄷ)
그럼 개인적으로 어떻게 봤느냐.
스토리가 없다, 들인 돈에 비해 뭐 어떻다-
이런걸 떠나서
정말 신나게 봤고, 웃으면서 봤습니다.
남자가 봐도 멋있게 나왔고,
물론 말도 안되는 장면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대놓고 당연하다는 듯이 그런 장면들을 보여주니
말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그냥 빠져서 봤던 것 같습니다.
독립운동때라 분위기가 무거워질 것 같았지만
그거와는 전혀 무관하게 흘러가는 내용과
(...정말 그렇게 느껴졌어요)
송강호씨 덕분에 보는 내내 실컷 웃었습니다.
누군가 리뷰에 그러셨더라고요.
배우가 영화를 살렸다고.
그런것 같습니다.
정우성-송강호의 연기도 재밌었고,
여러 조연들의 크고작은 재미-
(개인적으로 이병헌씨는 크게 기억에 안남아요)
큰 기대감을 보신다면 후회하실거에요.
내용도 간결하고, 남는 것도 없지요.
그냥 빈마음으로 가셔서 보고오시면 딱 좋을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은 있겠습니다만.
(저는 어느정도냐-하신다면
원스어폰어타임도 재밌게 봤었더랬습니다.
기대감이 전-혀 없었기에 -_-;)
하긴. 이제 슬슬 막이 내려가겠죠.;
여담인데 놈놈놈보다 더 늦게 상영되었던
님은 먼곳에는
...먼저 막을 내렸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