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X는 세 번 영화관에서 봤는데, 자의로 본 것이 한 번에 타의로 본 것이 두 번이었다. 자꾸 보니 정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사랑스러운 영화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영화에 액션 영화의 정수인 자동차 액션, 바이크 액션, 고공 점프, 총격신, 격투신 그리고 B급 액션 영화의 덕목인 지구를 멸망시킬 바이러스나 핵폭탄 따위의 시나리오가 들어가 있으면서도 전통적인 액션 영화의 규칙을 쳐부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음악도 환상적이다!
이후 빈 디젤의 에일리언2020, 후속작인 리딕, 분노의 질주를 보게 되면서 이놈은 정말 액션 영화를 위해 태어났구나 라는 생각을 버릴수가 없게 되었다. 그것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걸작이라고 혼자 생각하는 아이언 자이언트의 목소리 연기도 빈 디젤이 했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그가 이후 디즈니와 내놓은 패시파이어같은 괴상한 가족 영화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지만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유치원에 간 사나이같이 가족 액션 영화를 찍었던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납득은 간다.
출처-바이크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