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영화다

portry 작성일 08.09.25 12: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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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반칙왕, JSA, 올드보이, 친절한 뭐뭐씨 등등 한국영화 한창 잘만들때 참 기분 좋았죠.

 

스크린 쿼터제도 옹호해주고 싶고.

 

그러나 딱 집어 말하긴 그렇지만 어쨋든 별 같지도 않은 코미디랑 폭력 영화, 싸구려 감정 자극, 저속한 욕과 뒤통수 때려서 웃음 유발하는 식의 저질 한국 영화들이 판치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경멸감을 가지게 되고 한국영화라면 일단 색안경을 끼고 대한지 꽤나 오래 되었죠.

 

그런 와중에 정말 잘만들었다고 느껴지는, 올해 본 영화 중 배트맨-다크나이트 보다 더 괜찮은 영화를 한국영화중에서 보게 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 영화를 기존의 한국 조폭 영화들과 싸잡아 말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정말 이해가 가질 않네요. 그냥 꼬투리를 잡기 위함인가 ?? 아님 일단 한국영화는 까고 봐야 하는 것인가하는 것인지.

 

저도 한국 영화를 참 싫어하고 특히 디워 같은 작품들이 네티즌들에게 옹호받는 것을 보며 구역질을 느낄 정도 였는데 절대 '영화는 영화다' 이 영화는 저처럼 예술성과 대중성이 적절히 잘 뒤석인, 감독과 대중이 타협을 적절히 이루어내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꺼라 믿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장훈이라는 신인 감독이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찍어 관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계속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한번은 봐주셨음 하는 영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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