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를 봤습니다.
사실 입양아, 비인기종목은 이제 진부한 소재가 되버렸고
웬지 억지감동스러울것같아 그다지 내키진 않았습니다만..
하정우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와 온라인상의 평점도 비교적 좋은편인것 같아 보게됐죠.
그러나...첫장면부터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TV출연한 입양아 하정우의 어색한 연기. 나는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상대배우들은 눈물바다, 웃음바다가 되더군요.
전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일연속극에서나 나올법한 등장인물들의 우연한 만남에는 한숨만 나오고..
도대체 코치딸래미는 왜 나와서 안그래도 어색한 상황극에 찬물을 끼얹는건지.
연기못해도 이쁘기라도하면 인형노릇이라도하지.. 생긴건 홍수아 중국짝퉁버전처럼 생겨서..
배우들은 다들 다중인격인지 관객도 이해못할 어색한 돌출행동에 길길이 날뛰고.
이상황에 저 대사가 왜 튀어나오지? 공감제로... 감정이입제로...
영화가 진행되면서도 어색한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이제는 자리에 앉아있는것도 불편할 지경입니다.
그나마 댜행인건 영화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나아진다는점?
사실 마지막의 스키점프대회장면은 꽤 괜찮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이나마 제자리를 찾아가더군요.
아무래도 영화가 이지경이 된건 배우들도 문제이지만 연출의 잘못이 커보였습니다.
아마도 예산이라던가 시간적제약, 뭔가 문제가 있었겠지요.
하지만 점프할때마다 터져나오는 감동의 주제가는 정말...
꽃보다남자의 얼모스트패러다이스~ 처럼 시도때도없이 흘러나와 억지감동을 강요하더군요...
제가 이승열을 무척 좋아해서 참았습니다만...
아무튼...
제가 글쓰는걸 보면 아시겠지만 영화를 심각하게 보는편도 아니고
오락영화에서 디테일한 연기력운운해가며 딴지거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런 주말버라이어티 단막극장같은 내용전개와 연기에 역대최고평점 운운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절대로 평점믿고 큰기대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