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크라이스트(ANTICHRIST) - 스포만땅! 하지만 읽어보셔도 되욤!

이준규짱 작성일 09.09.17 23: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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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만 전문적으로 보는 내게

예술영화를 가장하여 진정한 고어의 끝을 뽀르x로 보여준 미틴 영화!!!

여기서 흥미가 당긴다면 나머지도 보세요.

 

성경에서의 여자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뽀르x로 승화시켜가면서 공포와 고어를 섞어 기분나쁘게 표현한 영화이다.

 

 

이런분들께 추천...

1. 시간은 많고 볼 영화는 없을때

(보고나면 쫌 멍해진다.)

2. 뽀르x도 보고싶고, 공포물도 보고싶고, 고어물도 보고싶은데 어느것 하나 손가는 것이 없을때

(성욕이 상실될 수도 있다... - 아니 반대로 성욕이 솟구친다면 당신은 변태인증!!!)

3. 난해한 예술영화가 보고싶을때

(이 영화의 의미가 무엇일까? 하고 골똘히 생각해보고 싶지만 정작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

 

 

줄거리...

한 부부가 ㅃㅏ크리에 열중하는 동안 자신의 아이가 창밖으로 떨어져 죽게된다.

이에 죄책감을 느끼는 마누라님하는 서서히 똘아이가 되어간다.

다행히도 남편은 심리치료사다.

마누라님하를 고쳐보겠다고 야심차게 준비한다.

하지만 마누라님하는 자신이 아이를 죽인것이라는 죄책감과 비통함에 괴로워하고

ㅃㅏ크리에 집착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이게 된다.

남편은 그런 마누라님하를 보고 직업의식이 발동하여 그녀를 본격적으로 치료하게 된다.

마누라님하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 중 가장 두려운 곳이 에덴이라고 하는 그들의 별장(?)이라고 하고

남편은 마누라님하를 데리고 공포를 이기게 하기 위해 에덴으로 간다.

근데 알고보니 마누라님하는 원래부터 똘끼가 충만한 여자였고, 아들이 죽는 바람에 그 똘끼가 발광하면서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 여기부터 스포임 -

 

이때부터 고어의 첨단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인간의 원죄와 이브가 먹은 금단의 사과는 사실 ㅃㅏ크리였다는 듯이...

그리고 중세에 행해지던 마녀사냥은 정말 그 여자가 마녀였기 때문이라는 듯이...

마누라님하는 남편에게 극한의 고통을 준다. (보는 내가 다 아프다. ㅠ.ㅠ;)

그리고 자기 자신의 소중한 부분을 후...

결국 우여곡절끝에 살아난 남편은 마누라를 목졸라 죽이고 화형시켜버린다.

 

 

영화 해석...

음. 불가능하다.

다만 구약의 에덴에서 이브가 아담에게 금단의 사과를 처먹이는 바람에 인간이 원죄를 뒤집어썼다는 부분이

감독님은 상당히 맘에 안드셨던 모양이다. (음... 나도 맘에 안들긴 하다.)

내 생각에는

여자주인공인 마누라님하는 성경의 이브 + 성모 마리아(예수오마니) + 막달라 마리아(예수님 여제자 전에 창녀라는 소문이...) + 중세마녀대빵이라는 복합적인 이미지를 가진듯 했다.

남자주인공인 남편은 아내를 끊임없이 이성적이고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감싸주고 치유해주는 지쟈쓰 + 백치미 넘치는 아담 + 마녀사냥꾼 + 이세상 모든 남자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 둘은 아무도 없는 숲 에덴에서 서서히 미쳐가면서 비탄, 고통, 절망이라는 챕터를 따라 성경에서의 여성차별에 대한 불만을 잔인하게 표출한다.

 

하지만 감독님이 약을 먹은 것인지 처음 의도와는 분명히 다른 작품이 되어 버린 것이 분명하다.

내 생각에는 감독님이 이 영화를 만든 의도는 아마도 "마누라님하가 그런 정신분열증을 겪게 되는 것이 기독교에서의 여성차별에 기인한 것이고, 그 집착이 결국 아이를 죽게 만든 것이며, 자신도 파멸하게 만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또한 남편의 역할을 보면 "하지만 결국 세상은 불쌍한 그녀를 마녀로 인식하고 화형에 처해버린다."라고 마무리 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막상 이 영화를 보고 그런 의미전달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진정한 예술적 고어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기념비적인 작품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소감...

하다못해 디워를 보고도 소감을 말하는 착한 본인이지만...

이영화는 소감이 없다.

그래도 굳이 한마디 하자면!

재미없고 지루하지만 예술영화가 맞긴한 것 같은 모호한 영화였다.

그리고 덧붙여

감독은 뽕맞고 마이크 잡았고,

카메라감독은 편집증환자같았으며,

배우들은 쩌는 연기를 보여줬지만(여배우는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정작 영화를 보고나면 기억에 남는 것은 가위뿐!!!

 

 

 

추천한 분들이 보고나면 나에게 하는 한마디...

1. ㅅㅂㄴㅁ 시간 조낸 아까워 코인내놔!

2. ㅅㅂ 나 변태 인증 먹었어!!!!

3. ㅂㅅ 이게 예술영화냐? 뒤질래연? 조낸 지루한 뽀르x구만!

 

결론...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신선한 듯하면서도 찝찝하고 꼴릿하고 역겹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땡긴다면

한번쯤은 봐도 좋을 영화!

(결론은 추천? ㅋㅋㅋ)

 

ps1. 미성년자는 보지 말거라! 정신건강에 상당히 해로운 영화다!

ps2. 재미없는 영화보고 한줄 소감쓰려다가 어느덧 이 영화처럼 정신사납게 장문이 된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삼? ("댓글쓰세요" 라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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