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로게이트 - 1인에 의한 혁명?

NEOKIDS 작성일 09.10.03 13: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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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볼 땐 몰랐는데

이거슨 마치 숟가락 두 개 댄 울트라맨 같군요 낄낄낄낄낄~

 

 

 

역시 현재 영화관에서 박빙이라고 한다면 써로게이트와 게이머 정도가 되겠군요.

그나마 매트릭스 비스무리한 세계관 같은게 끌려서 주저없이 골랐습니다.

 

(솔직히, 감독 이름만 보면 그닥 고르고 싶은 생각은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터미네이터3의 조나단 모스토우.........)

 

대체 삶의 개념은 매트릭스와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로봇이 현실물질 세계를 자기 대신 살아간다는 것이 틀리군요. 매트릭스가 프로그램으로 물질세계를 대체하는 것에 비하면 말입니다.

 

그런 현실에 맞는 세계관 설정도 어느 정도 흘러갑니다. 내부의 현실들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있는 것도 괜찮구요. 미용실 개념이라든가, 전형성이라는 부분에서도 안전하게 가고 있는 느낌은 괜찮았습니다. 몇몇 특수효과에 기대기보다는 우직하게 드라마나 스토리라인에 기대려는 시나리오도 그럴싸 했습니다.

 

 

그러나, 안전하게 가려고 하는 나머지,

 

뭔가 좀 더 나아갔으면 싶은데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무르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인간 연합의 부분 같은 경우는 너무나 전형적이어서 거시기한 느낌도 있었구요.

서로게이트 자체를 핸드폰으로 치환해본다면 더 그 느낌이 상세해지겠지요.

 

그 방면에서 러닝타임이 굉장히 짧은 문제들도 있기는 한데, 그거야 상업영화에서 미덕이라고는 쳐도,

드라마로 밀고 나가기로 했으면, 좀 더 심층적인 부분들이 도입되었으면 했을 따름입니다.

좋은 영화들에서 차용할 수 있는 모티브들이 꽤 있지 않았을까 싶고, 찾아보면 그 양도 방대했을 것 같은데,

뭐 그런 것까지 더 바란다는 건 무리일 수도 있겠죠.

 

그것보다도 개인적으로 훨씬 맘에 드는 것은 역시 마지막의 절정부분입니다.

아주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것은 발전된 사회를 감정적인 이유로 몰락시키는 거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1인에 의한 혁명이 과학적 발전을 토대로 가능할 수 있다는 상상의 사례로도 볼 수 있겠군요. ㅋㅋㅋ

 

만약, 위와 같은 주제를 다르게 변용한 설정이 나온다면

과연 어떤 드라마가 나올까 라는 상상을 파생시킬 가능성도 존재하구요.

 

 

 

 

덧붙여서.......의외로 두드려부수는 내용은 터미네이터 3만큼 많지 않습니다.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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