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웬지 차이나 풍이 물씬 나는 이 제목에 자칫 영화 예고편을 보지 않았다면 정체모를 중국영화 정도로 알았을것 같다.
우리나라의 현실상 식인 맷돼지 라 하니 피부에 와 닿지는 않지만, 영화내내 이어지는 긴박감은 그런 고정관념을
없애주기에 충분했다.
완벽한 CG처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100억이상 들였다는 한국형 블럭버스터를 표방하는 많큼 그렇게 눈에 거슬릴 정도
는 아니었다.
(일단 헐리웃 대작영화에 비하면? 그래도 괜찮다~~ 라는 생각을 전제하에 보는 영화 였으므로)
전형적인 괴수 영화의 표본을 보는것 처럼 이영화는 그동안 숱하게 봐왔던 헐리웃 괴수영화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너무나도 많이 본 플롯과 이야기 전개에 나중 결말이 뻔하게 보인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첫장면에서 텍사스 살인마(체인소우) 호러영화 첫장면을 보는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것과 함께....
아나콘다, 인다아나존스, 프레데터, 터미네이터, 불가사리(케빈베이컨), 에리리언 등등...
그외에 숱한 영화속 장면들이 오버랩 된다.
그래도,
간만에 가볍게 부담없이 재밌게 본 이 영화를 "한국형 괴수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위 포스터에 있는 형사 캐릭터의 음료수와 담배를 꼬불치는 모습에 킥킥대며 웃음이 세어 나오고 맷돼지와 대면한
상황에서 우산이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정말 배가 아프게 웃음이 나오게 한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모습에 타당성있는 상황설정을 위한 억지설정도 그냥 너그럽게 넘어가고 싶다.
그닥 기대하고 보지 않으면 킬링타임 영화로 아주 즐겁게 볼수 있는 영화라 생각되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