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인 원더랜드 - 팀버튼과 디즈니?

NEOKIDS 작성일 10.03.14 1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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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배트맨 시리즈 이후 팀 버튼의 영화를 잘 보지 않았습니다.

 

찰리의 초콜릿공장을 비롯해, 왠지 팀 버튼은 현실세계에 있고 싶지 않아 보인 듯 했습니다.

 

그나마 스위니 토드와 슬리피 할로우가 원래 팀 버튼의 음울한 취향이 제대로 살아난 수작이라고 보네요.

 

 

그런 김에, 앨리스도 왠지 잔혹동화쯤은 해줄 것이다!!!!!

 

라는 근거없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요 ㅋㅋㅋ

 

 

그러나......디즈니사의 존재를 잠시 잊고 있었군요......

 

 

 

 

이 앨리스 인 원더랜드는 뭐랄까.......

 

초반엔 몽환으로 돌아가다 느닷없이 나니아 연대기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ㅋㅋㅋㅋ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느닷없이 결론에서 칼을 들고 싸우는 앨리스라니요 ㄷㄷㄷㄷㄷ

 

나름 이미지는 신선했습니다만, 오히려 원작의 그 해괴망칙한 느낌이 반감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혹시 이거 이러다 판의 미로처럼 끝나는 것 아닐까 라는 두려움도 역시 질식시켜주시더군요.....

 

누가 디즈니 아니랄까봐......

 

 

팀 버튼과 디즈니의 관계는 모두 잘 아시겠지만,

 

왠지 이번엔 팀 버튼이 디즈니에 휘말려버린 느낌이 들어서 좀 그렇습니다.

 

스토리적인 안전빵의 느낌은 좀 그렇지만,

 

대중을 의식한 스토리의 상투성은 원작을 군데군데 차용하면서 조금씩 무마시켜 가니 괜찮더군요.

 

물론 만족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습니다만........OTL

 

 

애들과 어른이 함께 보기엔 적당한 정도이지 않을까 싶군요.

 

 

 

 

 

 

사족으로,......

 

아......끈질긴 것.........크게 되는 약이든 작게 되는 약이든 먹었으면 응? 좀 응?

 

디즈니 아니랄까봐 노출에 민감한 이 작태는......ㅠㅠ

 

니네 애니에 나오는 팅커벨도 노출 많이 했잖아.....

 

형 바램 들어주는게 어렵니?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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