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공상영화를 봐오면서
화려한 CG에 감탄한다던가, 아니면 멋진 배우들의 액션에 감동한다든가
그런 재미로 공상영화를 봐왔는데요,
이 영화는 좀더 공상영화 본연의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한권의 미스테리SF소설을 읽은 기분입니다.
지금까지 공상영화를 보고나면 마음속에 미스테리한 찜찜함이 남은 적이 잘 없는데....
(심지어 The man from earth를 봐도 그런 기분이 잘 안들었는데)
이 영화를 새벽 2시쯤이 되서야 다 봤는데
침대에 누운 상황에서도 계속 머리속에 이 영화가 맴돌더라구요.
계속 이런 저런 상상을 하게 되는 영화였던 것 같네요.
이 영화같은 경우에는 정말 아무 기대없이, 아무 생각없이,
줄거리조차 모르고 보시는게 제일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3층 다운 받을때부터 대충 줄거리를 보고 영화를 본 상황인지라...
재미가 반감되지 않았나 싶네요.
혹시나 안보신 분은 아무 생각없이 다운받아서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캐스팅도 별로 화려하지 않다 보니깐 내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렴한 캐스팅도 강점이 될 수 있네요 ㅎ
그리고
"I think, therefore I am" -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13층 영화가 시작하기에 앞서 이문구가 앞에 나오는데
영화를 차츰 보시다보면 왜 이 문구가 나왓는데
이해하실겁니다.
즐거운 관람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