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왕자 시간의모래 감상평

순대맛농약 작성일 10.06.20 0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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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맨 밑에 두줄로 확 압축해 뒀으니까 그거만 보셔도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많은분들이 재밌다고 하셔도

 

영화는 보기 전까진 절대 기대안한다가 제 모토이므로 기대는 안하고 봤습니다.

 

'액션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훨~씬 재밌었습니다.

 

그 중 채찍(?) 든 하싼신과 전투씬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수많은 액션씬이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고

 

특히 영화 내내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하게만드는 적당한 밀고당기기는 수준급이였습니다.

 

 

근데 그 이외엔 다 별로네요

 

전 리뷰도 안보고 보러가서 반전 있는지도 모르고 봤지만

 

반전 보면서 든 생각은 '????ㅡㅡ' 였습니다

 

영화 내내 진행해둔 얘기랑 너무 다르지 않습니까?

 

갑자기 왜 그렇게 된건지 사전설명이 아예 안돼있다고 봅니다.

 

 

스토리 전개에 대한 생각도 같습니다. 중간중간 구멍도 너무 많고 말도 안되더군요.

 

물론 액션영화에 스토리 따지는 새끼가 어쩌구 저쩌구 하시는 분 계실거 압니다.

 

저 트랜스포머도 참고 엄청나게 재밌게 봤었던 사람입니다.

 

액션영화 보면서 멜로의 감동을 느껴보고싶은 사람도 아니고 쉰들러리스트처럼 뭔가 깨달음을 바라는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근데 이건 너무 뜬금없고 내용이 완전 지 편할대로만 쭉쭉 흘러가니까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더군요.

 

목숨걸고 형제를 죽이려던 왕자들이 느닷없이 말한마디에 설득되는 장면까진 용서하겠습니다. 주인공이니까요.

 

장례대열에 어떻게 그렇게 합류된건지, 갑자기 그 비열한새끼들이 왜 도와주는지 

 

보는내내 '이건 뭐 어떻게 하면 저렇게 흘러가는거야 ㅡㅡ' 했던 장면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이정도로 하고

 

어쨋든 그런 장면들에 대한 설명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냥 바로 스킵해버리고는

 

'자 내용이 이렇게 됐으니까 그렇게 알고 계속 보려무나' 하는식의

 

황당하고 맥빠지는 전개는 디워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느껴봤습니다.

 

 

 

총평 - 액션은 기대 이상, 스토리는 디워와 트랜스포머 중간 수준

 

감상 소감 압축 - 공주 이년이 제일 망할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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