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IMAX로 봤습니다. 기달렸던 이벤트(?)라서 옵티머스 프라임 티셔치까지 차려 입고 가서 봤죠,
일단 오락성으로는 오케이...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오락 영화는 월드인베이젼 배틀 LA를 진동 좌석에 앉아서 3D로 본 것인데, 이때의 오락성 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듯 했습니다. 진동 의자라는 영화 외 요소를 제외 하더라도, 스토리나 구성 등이 그저 평범한 싸이파이 영화였던 것 같네요. 과거 역사와 영상들을 잘 활용해서 주제의 황당함을 많이 반감시킨건 좋았으나, 전체적으로 영화가 너무 일편단심으로 때려 부수는 데만 치중한 듯. 예전 편들은 그래도 좀 웃긴 신들도 있었는데 이번 것에선 코미디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무럿보다도... 영화가 너무 깁니다. 어쩌피 결과 뻔히 다 아는거, 왜 저렇게 길게 했을까 생각해 보니 1, 2 편에서 번 돈으로 스펙타클한 신들을 길게 가져가서 관객들로 하여금 우오오~를 느끼게 할려고 한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밤 12시 넘어서 본 전 중간에 잠깐씩 졸기까지 했는데, 전혀 중요한 신들 놓친게 없네요.
공수특전단이 박취복 입고 하강하는 신 좋았고, 붕괴되는 건물에서 가까스로 탈출하는 장면 역시 굿.
반면에 새 여자친구는 낫굿. 영화와는 어울리지도 않은 어설픈 영국 액센트가 우스꽝 스럽기 까지도.
영화에서의 주요 장치인 기둥들을 작동을 통해 자신들의 고행을 순간 이동시킨다른 컨셉은 웬지 제5원소에서 유사한 것 본것 같아서 그닥 새롭게 느껴지지 않았음.
몰입도는 ★★★★☆
음악은 ★★★★☆
소재 ★★★☆☆ 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