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범죄와 스릴 넘치는 관능으로 가득 찬 도시 ‘씬 시티’
이 영화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영상미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죠. 너무 대단해서 설명을 못하겠네요. 만화가 그대로 실제 배우들에 의해 재현된 듯한 기분을 받았습니다.
바로 제가 놀란 부분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원작이 존재하는 경우, 원작을 어떻게 각색했는가 혹은 구현 했는가에 대한 평가로 나뉘곤 하는데,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원작자인 프랭크 밀러가 함께한‘씬 시티’는 이런 관점과는 또 다르게 원작 그대로를 다시 쓰는 것도 아닌, 그대로 옮겨 오길 원했습니다. 이로 인해 어떻게 하면 그래픽 노블과 똑같이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을 하게 된 것이죠.
그 결과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수 많은 다른 영화들과도 근본적으로 차별 점을 갖게 된 작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흑백의 영상 속에서 각 에피소드마다 하나씩 테마색을 넣어서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빨강색
흰색
노랑색
각각 에피소드 형식으로 별개 같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시면 첫장면이 마지막 장면으로 연결 됩니다.
이런 독특한 기법을 쓴 영화는 거의 유일무이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보는 내내 입을 벌리고 감탄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