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개봉작으로 현재의 니미츠 항공모함이 진주만 폭격 당시로 타임슬립한다는 이 영화는
아직도 SF고전으로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런 이 영화의 소소한 의미들을 찾아봤습니다.
1. 탑건은 저리 가라
1979-1980년 당시의 니미츠 항공모함 및 현용기들의 이착륙 과정이나 무기운용 모습들이 그대로 나오고 있습니다.
거의 역사기록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탑건 따위의 편집질은 무안하게 만들 정도인데,
이 정도로 완전 현실고증을 한 정도는 머나먼 다리 정도 빼면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군요.
백미인 제로전투기와 톰캣의 공중전 등등에서도 보이듯,
이정도면 영화촬영을 위해서 거의 군이 엄청난 지원을 해준 셈인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를 곰곰히 돌아보니 아마도 이때가 지미 카터의 임기 말년이라는 점이나
베트남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는 않았다는 점,
중동지역의 반미감정 고조 등등을 고려한 공화당의 포석이 아니었을까도 생각해봅니다.
이후 바로 레이건이 당선되는 것도 보면 뭔가 ㅎㅎㅎ
2. 내 자식들 영화배우 됐다
커크 더글라스. 마이클 더글라스의 아버지입니다.
마틴 쉰. 찰리 쉰과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의 아버지입니다.
음......제임스 페어렌티노와 린다 피오렌티노는 뭔가 연관이 있을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전혀 상관이 없군요 ㅎㅎㅎ
철자도 틀리고.
3. 오순택
엔딩 크레딧을 볼 떄 왠 한국 사람 이름이 눈에 띄더군요!
오순택이라는 이름.
그래서 찾아본 결과, 꽤 역사가 있는 분이더군요. 나름 한자리도 하시고.
극중에서는 추락한 제로기의 조종사, 즉 일본사람으로 나옵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살다가 헐리우드로 갔는데도 그 이름 그대로 크레딧에 올린다는 건
꽤 의식 있다는 느낌입니다.
오순택 관련 위키백과 내용
http://ko.wikipedia.org/wiki/%EC%98%A4%EC%88%9C%ED%83%9D
사족으로,
테마음악은 정말 80년대 때 우리나라에서도 여기저기 많이 울궈먹었습니다.
심지어는 96군번으로 들어가서 본 80년대 교육비디오에서도 이 음악이 흘러나오더군요 ㄲㄲㄲ
테마음악 들으시려면 여기로.
http://www.youtube.com/watch?v=-m2NzNuC_9o
위치를 전세계 설정해놓고 보셔야 할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