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하게 터지고 맨숭하게 폭발합니다.
보시다시피 분노의 질주 존 싱글톤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시나리오 작가까지 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영화야 스토리의 기본입니다. 자다 일어나니 난 누구 여긴 어디 하다가 나는 조낸 슈퍼맨쓰
뭐 이러는 거 말이지요. 심지어는 무협도 그러잖습니까. 네가 X대인의 후손인고!
뻔한 전제에서 출발한다면, 뻔하지 않게 만들어야 인지상정이지요.
그런 면에서 분노의 질주는 기대하지 않았다가 후한 점수를 준 정도였습니다.
이정도면 선전했지, 라는 느낌.
그건 계속적으로 나오는 자동차의 역동적인 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라 생각해봅니다만,
어쨌든 이런 류의 영화에서 항상 말씀드린 것,
그놈의 템포!!!!!!!!!! (여성용품 말구요)
콜롬비아나 정도의 템포는 해줬으면 했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 마무리는 이놈이나 콜롬이나.
초반을 가족드라마 할애하느라 러닝타임 날아가는 것도 아까워죽겠는데
더 심각한 부분은 내놓은 인물들도 잘 못써먹는다는 겁니다.
프랭크 버튼 CIA 책임자 캐릭터 같은 경우가 아주 심각한데, 도대체 왜 나왔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그 배우가 그렇게 힘없는 배우는 아닌데.
그저 쥔공의 근육과 새끈한 이미지 전달만 주력하려는 영화 같아 보여서 조금 불편했고,
요원 아버지의 등장이라는 것도 처리한 솜씨가 영 떨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완전한 망작은 아니지만, 평작도 못된다고 판단되는 영화입니다.
사족으로, 영화 보신분에 한해 초반부 줄이는 방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아예 파티 끝나고 드러누운 부분부터 시작해서, 여자애는 나중에 나오게 하는 겁니다.
여자애랑 주인공 갈등 내지 서먹함은 나중에 숲에서 대삿빨로 발라버리면 될 이야기구요.
신분증 위조 하는 애도 스쳐가듯 나오고, 나중에 활용할 때도 빠른 템포로 휙휙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