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민즈 워 - 맥G만 아니었다면....

NEOKIDS 작성일 12.03.14 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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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를 보려고 들어가면서 기대했던 건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정도는 되어줘! 라는 것이었습니다. 
(상황극을 이끌고 가는 부분에서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는 정말 다시 봐도 늘 명작입니다. 마무리가 람보스러운 것만 빼구.....)

그러나 아뿔싸......
감독 맥G의 존재가 있다는 정보를 접하지 못했군요......

맥G는 미녀삼총사 때부터 우베 볼 만큼이나 저를 괴롭히는 감독 중의 한 명인데..... (미녀삼총사 보러갔다가 난생처음 여자친구랑 영화보며 대박 싸운 전력부터 시작...-_-;;;)터미네이터4는 그나마 설정상의 엉성함을 참고서라도 원작 터미네이터 무게의 반의 반 정도는 살린 걸로 용서해주려 했건만.....
일단 작품의 전체 흐름이, 삼각관계의 코믹함에만 너무 매달리다 보니악역, 틸 슈바이거라는 훌륭한 배우의 능력을 참새똥만큼도 활용하지 못하고주인공들의 먼치킨 짓으로 골로 보내버리는 감독의 만행.....정도로 요약되겠습니다. 거기다 덤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라면 절대 질색할 내용의 로맨스 장면 하나와 (힌트 : 공중그네)절대로 장면들 보는 내내 이성이 용납하지 않고 있는 공권력의 남용 장면들까지 -_-
그렇다고 삼각관계의 코믹함이 그렇게 엎치락뒤치락 골때리는 시나리오냐면 그렇지도 않고, 주연배우들에 많이 기대서 가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고, 거기에 왠지 미녀삼총사스러운 마무리까지 일사천리..... (이정도면 이제 덤의 수준은 넘어섰......)
맥G는 제발 영화 좀 그만 찍었으면 합니다. 흑.

사족으로,
크리스 파인은 스타트렉 이후로 왜 이렇게 작품 운이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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