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 너무 많은 영웅들이 나오니 되려 악당인 로키가 불쌍해 보인다. 이런 영웅물은 역경을 이겨내고이길 수 없는 상황을 뒤집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딱 봐도 헐크, 캡틴, 아이언맨, 호크아이, 블랙위도우, 토르 VS 로키... ... 로키가 요즘 약하는가 보다. 뭐 보려고 마음 먹었을때 부터 영웅의 위기따윈 기대도 안했다.
많은 영웅들이 나오느 만큼 이야기를 어떻게 버무릴지 궁금했는데 잘 만들어졌다. 조금 더 길게 만들어서 영웅들의 협동 연계기같은거를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로키를 연기한 배우는 토르에서 나올때 비열하면서도 연민을 느끼게하는 연기가 일품이었는데 어벤져스에서는 웃기고 불쌍한 연기가 되어버렸다. 특히나 헐크와의 스킨쉽부분에서는... 그 격렬한... 아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
난 개인적으로 미사일 쏘고 그러는거보다 주먹과 주먹이 대화하는 그런 액션을 선호한다. 그래서 더 재밌게 본거 같다.
어벤져스가 다 모였을때 토르는 망치, 캡틴은 방패, 호크아이는 활, 아이언맨은 슈트, 헐크야 몸이 무기니... 그런데 우리 블랙위도우는 권총... 뭔가 그럴듯한 무기 좀 쥐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