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도 어찌보면 기획의 승리인지라
나름 참신한 면이 돋보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스플래터 호러의 클리셰들을 사용합니다. 제목부터가 13일의 금요일을 마구 떠올리게 하지 않습니까. 근처에 호수라는 공간적 배경까지 뻔하게 나가죠.
그런데 여기에다 트루먼쇼의 설정과 인신공양이라는 설정을 집어넣습니다. 다만 그 인신공양이라는 세팅이 좀 어거지같긴 해도 말이죠. 그리고는 각종 호러의 아이콘들을 죄다 등장시켜 학살극을 벌이는 그 클라이막스를 위해 잘 달려갑니다. 이렇게까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잔혹함도 처음 느껴보네요.
사족으로
결말이 조금 황당무계한데, 저같으믄 여자가 늑대인간으로 변해 남자를 죽여버리는 상황을 기대했었다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