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감상문 ㅎㅎ 스포약간

thisan 작성일 12.08.01 15: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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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영화관이 새로 생겨서 공짜표로 보고왔습니다.

늦게 예매하느라 맨앞자리 앉았는데 다리 쭉뻗고 편하고 좋더군요.

밤새고 배고픈거 참아가면서도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출연진이 많아서 극히 주관적인 인상깊었던 출연진 순서로 ㅎㅎ

 

오달수 (앤드류역)

연기 최고입니다. 조연이지만 캐릭터가 명확하고 대사 하나하나 빵터집니다.

특히 카지노안에서 뜨거운 국물? 먹으면서 연기할때 가위들고 강아지 찾을때 웃겨서 눈물나는줄

중국어 잘하더군요. 실제로도 잘하는듯. 볼수록 매력입니다. 

감초역할 정도가 아니라 약간 서로 후까시? ㅎㅎ 잡는 딱딱한 상황에서도 오달수 때문에 배꼽잡으면서 집중하게 되네요.

 

전지현(예니콜?)

영화보면서 애니콜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예니콜이군요.

상대적 약자이면서 가벼우면서도 눈치 빠르고 애교작렬 캐릭터

그동안 전지현에게서 볼수없던 캐릭터였지만

 이번에 액션과 애교에 이미지가 확 바뀐걸 볼수있습니다.

가끔씩 욱할때 엽기적인그녀만의 특유의 소리지르기 사면초가에 몰렸을때 요리저리 머리굴리는게 귀여웠습니다.

 

 

김해숙(씹던껌)

초반엔 기쎄고 까탈스러운 역인줄알았는데. 또 이런 캐릭터인가 했죠.

초중반 넘어가면서 니 꿈 내가 살께 하는등 소탈하고 따뜻한 캐릭터  

저 10년동안.... 할때 애틋하면서도 가식없고 중년여성의 특유의 연약한? 캐릭터가 맘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엔 가슴찡하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김윤석(마카오박) 임달화(첸)

거의 대등한 위치로 나오지만 김윤석이 좀더 철저하고 냉정하고 위기판단능력이 훨씩 뛰어나죠.

역시 주인공.

스토리가 있는 캐릭터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좀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액션씬은 정말 멋졌습니다.

끝날듯 하면서도 계속 상황이 이어지는데 끝에는 관객을 배신하지 않을듯한 느낌?

그 장면을 보려고.. 보고싶어서 끝까지 집중하게 만듭니다.

 

임달화는 초반엔 비호감이였지만 입이 무거우면서

김해숙에게 몇마디 하는 대사가 참 멋지면서 애틋함이 느껴지더군요. 10년치를 한번에.... 등등 ㅎㅎㅎ

먹먹한 느낌이 끝까지 가더군요.

 

 

특별출연 신하균.

대박입니다. 난 왜 이런캐릭터가 좋지 ㅎㅎ

모두가 신하균 머리위에서 비웃고 이용당해도 나름 굴하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보시면 생각지도 못하는 곳에서 빵빵 웃겨드릴겁니다.

연기 역시 최고.

 

 

약간 아쉬운 역은 이정재(뽀빠이) 

사랑때문인줄 알았지만 철저히 돈때문인 자기중심적이면서도 뒤통수만 맞는 허당 캐릭터인듯합니다.

 이정재의 비중이 작지 않은데 딱 꽂히는 대사나 상황이 없었습니다.

나름 캐릭터를 충분히 표현했지만 ㅠㅠ 뭔가 아쉬운 어설픈....

 

 

 

출연자들이 철저히 자기 계산이 있으면서 빠른상황변화에 각각 다르게 처신합니다.

아군이면서도 서로를 안믿고 어쩔수 없이 뭉치다가도 순간순간 서로 뒤통수 치는 ㅎㅎ

끝이 궁금하게 만드는게 도둑들의 포인트인듯합니다.

 

액션신은 저런상황이 될수있나 놀랠정도.

김윤식 아저씨포스에 느린듯 하면서도 쌈잘합디다. ㅎㅎ

다음영화는 뭘볼까요. 이번주말부터  10일 휴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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