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한줄요약-
결혼날짜 잡아둔걸 부모님께 보고하려던 순간 아내란 여자가 살아지고 빡쳐서 찾아보니 살인자 ㄷㄷ
잉여력이 포텐 터지던 대학교 3학년 여름방학. 녹색검색창에 반전 추리소설을 검색하니
1위가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이였다. 천페이지가 넘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만에 순삭하고, 머리속에 감도는 여운감에
모방범 이후 다른 작품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아줌마의 특기는 텍스트가 묘사하는 세계관에서 깊숙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마력이있다.
꽤나 다작하는 소설가로 일본에서 특집이다 뭐다해서 드라마화도 많이 하고 기억은 안나지만 모방범 보다는 확실히 별로였다.
비슷한 느낌의 백야행은 우리나라에서 영화화 해서 흥행까지는 모르겠지만 , 난 나름영화관에서 재미있게 보았고
화차는 그에 따른 후속작?이란 개념이 머리속에 있었다.
일본판을 보자면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였고(드라마라 쓰고 영화라 읽는다)
일본판은 형사의 관점에 임하게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원작처럼)
한여자에 대해 궁금하는 호기심하나로 흘려가는 반면에
한국판은 호기심보다는 남편의 사랑하는 마음이 부각되면서 처절한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양쪽에서 누가더 잘낫다라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각색이 잘되었다고 본다.
(원작보다 괜찮기 힘든데)
포항 연쇄자살 사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는데
우리들은 안개속에 가려진 많은 어둠과 함께 존재하는듯 하다
그들에게 나의 삶은 얼마나 훔치고 싶은 것인가 생각이든다.
-1. 일판에서는 여주인공이 많이 나오지 않는데 반해 한국판에서는 김민희의 연기 포텐이 터져서 정체모를 여자가 사람으로 보인다는것이 좋았다.
-2.백야행은 일본판 드라마가 훨씬 괜찮았다...-ㅅ- (손예진vs 아야세 하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