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요?_ 캐치미이프유캔(Catch Me If You Ca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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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지방에 살때 모든지 거짓말로 살아볼수 있겠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았다.
전공도 속이고 학교도 속이고 나이는 물론 가족관계 물론 직업은 괜찮을걸로,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확인할 방법이라고는 딱히 SNS(쿨하게 탈퇴하면 끝)밖에 없어서
연기력만 좋다면 진짜 모든지 될수 있겄만 같았다.
이 영화를 보고 나의 이 또라이 같은 상상을 실제로 구현화시킨 인간이 있다는게 놀라웠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실제 인물은 변호사도 되고, 지리는 의사도 되고 파일럿도 된다. 단지 타고난 연기력하나로
엄청난 노력이 뒤따라야지 얻을수 있는 것들을 맛보게 된다.
하지만 가면은 가면일뿐 속은 그저 겁많고 외로운 사기꾼일 뿐인데 ...
단 한사람만이 그가 외롭다는걸 알아주고 있다.
그의 정체를 알고 있다.
내가 무엇으로 변해있든간에 나의 정체를 알아줄
사람을 보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중2병 같은 소리기는 하지만. 요즘 다들 사람보다는 배경을 보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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