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 우직해서 밋밋한

NEOKIDS 작성일 12.11.06 22: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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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는 민주당 지지자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공화당 지지자인 것과 묘한 댓구를 이루는데, 또한 그들 스스로가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면도 궤를 같이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공력은 이스트우드가 조금 더 위라고 느껴지긴 하지만요. 
킹메이커는 조지클루니가 각본과 감독에 참여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대체로 꽤 구심점을 던질 수 있는 대목들과 의문부호의 부분들이 많습니다. 주인공을 필두로 한 주변 상황에서 대통령 대선을 앞두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부분들에서는 좀 더 음모적인 면들을 쓸 수도 있었고, 여자가 왜 죽었는가의 부분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장르의 법칙, 암살이라는 점을 썼을 수도 있을 겁니다만
이것들에 매달려 어떻게 더 꾸며갈 것인가를 주목하기 보다는 원래 표현하려고 했었던 주제 하나에 우직하게 매달린다는 점에서 좀 더 독특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부분만 좀 더 잘 표현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초반의 주인공은 좀 더 순수한 부분에 가까웠고, 마지막에는 스스로 속물이 되어갑니다. 그 속물이 되기까지의 정서적 충격이란 부분이 약한 부분이 눈에 뜨입니다. 주인공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주인공이 왜 꼭 그렇게 변해야 하는가의 부분은 여전히 어려운 영역인 것 같습니다. 그 어려움은 저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네요 -_-;;;


사족으로, 주인공 어디서 많이 본놈이다 했더니 드라이브의 라이언 고슬링이네요. 드라이브도 꽤 독특한 초반장면으로 기억에 남았는데.
그 외에도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폴 지아매티, 마리사 토메이 등등 쟁쟁한 배우들이 수고해주고 있고, 
기획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이름이 올라가 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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